게임업계에는 현재 IP(지식재산권) 경쟁이 한창입니다. 인기 IP를 사용할 경우 수많은 신작 가운데 이목을 끌 수 있고, 초반 흥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또한 잘 만든 게임 IP는 또다른 게임 제작이나 영화, 아트워크 등 다방면에 활용되며 수익 창출의 일등공신이 되기도 하죠.‘IP속으로’는 게임과 관련된 IP를 집중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7년차 스테디셀러, 앵그리버드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 초창기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2010년을 달군 게임 ‘앵그리버드’를 기억할 것이다.
‘앵그리버드’는 핀란드 모바일 게임사 로비오가 지난 2009년 12월 출시한 1세대 스마트폰 게임이다. 박스투디 물리 엔진을 활용한 대포 게임(Artillery game)으로 새 모양 캐릭터를 날려 장애물을 파괴하고 악당인 ‘피그’를 처치하는 방식이다.
이 게임은 현실감 있는 물리 엔진을 사용해 게임 내 다양한 변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0년 아이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앱으로 선정 됐으며 구글플레이 무료버전 한 달 광고 수입만 100만 달러(한화 11억원)에 달했을 정도다.
이 같은 인기에는 앙증맞은 캐릭터도 한 몫 했다. 새를 모티브로 한 ‘앵그리버드’ 캐릭터는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형, 핸드폰 케이스 등 캐릭터 상품으로도 다수 출시됐다. 특히 2013년 이 회사는 수익의 45%를 이러한 파생 상품에서 벌어들였다. 회사 측은 2013년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툰즈(이하 툰즈)’를 만들기에 이르렀으며 지난해에는 영화 ‘앵그리버드 더 무비(이하 더 무비)’가 개봉돼 5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더 무비를 통해 ‘앵그리버드’ 캐릭터는 외형에 큰 변화를 맞았다. 영화 개봉 이후 ‘파이트’ ‘에픽’ 등 게임 시리즈 일러스트가 더 무비 스타일로 변경되는 등 최근에는 더 무비 버전 캐릭터가 더 널리 알려지는 추세다.

△ 좌측부터 ‘레드’ 오리지널-앵그리버드2-더 무비 (이하 나무위키 이미지 갈무리)
그렇다면 ‘앵그리버드’에는 어떤 캐릭터가 있을까. 먼저 이 게임의 마스코트격인 ‘레드’는 국내에는 조금 낯선 새 ‘홍관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툰즈에선 새들의 리더를 맡고 있으며 오리지널 게임 내에서는 별다른 능력이 없는 기본 캐릭터다.
더 무비의 주인공인 ’레드’는 ‘분노새’란 별명을 갖고 있다. ‘레드’는 알에서 깨어나기 전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다. 어린시절을 외톨이로 보냈으며 다소 비뚤어진 성격이다. 분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자 레드는 분노 조절 센터로 보내진다. 어느 날 마을에 정체불명의 ‘피그’들이 나타나고 경각심을 느낀 레드는 다른 새들에게 경고하지만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후에 레드가 옳았음이 드러나면서 새들의 인식이 바뀌게 된다.

△ 앵그리버드 ‘척’ 변천사
카나리아를 모티브로 한 노란색 캐릭터 ‘척’은 둥근 모습의 다른 캐릭터와 달리 뾰족한 외형이 특징이다. 발사 직후 가속을 시킬 수 있어 날쌘 이미지로 통용된다. 애니메이션에선 믿음직한 새들의 동료이면서, 잘난척이 심한 성격이다.
더 무비에서 척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캐릭터로 나온다. 도로에서 과속을 하거나 경찰서를 어질러 놓는 등 말썽을 부리다 분노 조절 센터에 들어가게 되고, 이곳에서 ‘레드’의 동료가 된다.

△ 앵그리버드 ‘밤’ 변천사
‘밤’은 폭탄 모양 검은 새다. 모티브는 까마귀이나, 그런 것 치곤 부리가 크다는 평이 있다. 게임 내에서 무게가 다소 나가 멀리 던지긴 어렵지만 폭발 능력이 있어 활용도가 높다.
툰즈에서는 스스로를 낙천가로 여기고 있지만 이유 없이, 또는 화가 날 때마다 자폭해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다. 영화에서도 폭발하는 설정은 유지됐다. 다만 의지와는 무관하게 폭발하는 바람에 분노 조절 센터에 가게 된다. ‘밤’ 또한 이곳에서 ‘레드’와 함께하게 된다.

△ 앵그리버드 ‘스텔라’ 변천사
‘스텔라’는 게임 시리즈 ‘시즌스’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다. 분홍색 ‘갈라 앵무새’가 모티브로 알려져 있다. 굉장히 약한 캐릭터이지만 비눗방울을 날려 다른 구조물을 띄우는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 시리즈 ‘스텔라’와 동명의 외전 애니매이션에선 주인공을 맡았다.
툰즈에선 쾌활한 성격의 캐릭터로, 더 무비에선 소식을 전해주는 재간둥이로 등장한다.

△ 앵그리버드 ‘피그’ 변천사
그리고 게임 내 악당인 ‘피그’가 있다. 피그는 초록색 돼지 종족을 지칭하는 말로 대장 ‘킹피그’, 헬멧을 쓴 ’코포럴(상병) 피그’, 졸병 피그 등 여러 캐릭터가 있다. 게임 내에선 처치 대상이지만 이들의 역습을 다룬 외전 게임 ’배드피기스’도 존재한다.
출시 7년차를 맞은 ‘앵그리버드’ 캐릭터들은 시대에 맞는 변화를 거듭하며 건재한 IP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앵그리버드’ 캐릭터는 IP 확보 경쟁에 뛰어든 모바일 게임 업계에 의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주사위의신’ 개발사 조이시티는 더 무비 일러스트를 활용한 주사위 게임 ‘앵그리버드다이스’를 아시아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NHN은 로비오와 제휴를 맺고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 ‘앵그리버드아일랜드’를 개발 중이며 지난 11일까지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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