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유의 간편성으로 인해 이미 해외에는 HTML5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중국은 ‘백로 엔진’ 등 별도의 HTML5 개발 엔진이 나오거나 RPG(역할수행게임)같은 하드코어 장르 게임도 출시됐을 정도다.
카카오도 자사의 게임플레이채널 카카오톡 게임별에 스낵게임을 추가해 아직 성공 사례가 없는 국내 HTML5 게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0일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 ‘게임별’을 오픈하고 다운로드 없이 플레이 가능한 ‘스낵게임’을 도입한 것.
‘스낵게임’은 게임별에서 서비스하는 HTML5 기반 미니게임이다. 현재까지 11종의 게임이 공개됐으며, 대부분이 카카오 프렌즈 IP(지식재산권)을 활용했다. 간단한 조작 방법과 소셜네트워크망을 통한 순위 경쟁이 특징이다.
‘스낵게임’의 강점을 꼽자면 HTML5를 기반으로 해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HTML5는 웹 프로그래밍 언어 HTML의 최신 규격으로 동영상, 그림 등을 실행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네트워크 연결만으로도 그래픽을 구동할 수 있다.
현재 ‘스낵게임’은 일일 이용자 수 130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게임이 할만할까? 단순하지만 몰입도 있는 미니 게임을 살펴봤다.

먼저 ‘콘의 네모네모팡’은 빈 공간 중 회색으로 칠해진 곳을 누르면 십자 방향에서 같은 색 블록이 제거되는 방식의 게임이다. 앞에 다른 블록이 막혀 있으면 제거할 수 없다. 30초 제한시간동안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선 동시에 많은 블록을 제거해야 하며 시계가 그려진 블록을 제거하면 추가 시간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잘못 클릭할 경우에는 시간이 차감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어피치의 소행성’ 피하기는 점점 불어나는 소행성을 피하는 게임이다. 별도의 조작 버튼 없이 ‘어피치’ 캐릭터를 직접 터치해 움직일 수 있다. 생존 시간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데 소행성은 점차 다른 종류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새로운 소행성은 벽면에 튕겨 되돌아오는 등 특수 효과가 있다.

‘네오의 파자마 파티’는 세 가지 캐릭터가 일렬로 나오며 색깔에 맞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버튼을 잘못 누르더라도 시간이 차감되지는 않지만 콤보가 초기화된다. 콤보를 모으면 일종의 피버 타임인 파티모드가 시작되는데, 세 버튼 중 아무 버튼이나 눌러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라이언의 보물상자’는 상자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물건 중 보물을 골라 터치하면 되는 게임이다. 폭탄이나 뱀 등을 선택하면 목숨이 깎인다. 목숨은 총 세 개 있으며, 보석을 놓치지 않고 먹으면 콤보가 쌓여 피버 타임에 돌입할 수 있다. 피버 타임에는 짧은 시간 동안 폭탄을 제외한 보석만 나온다. 보석 점수는 각기 다르므로 정신없이 튀어나오는 후반부에는 높은 점수의 보라색 보석을 골라 터치하는 게 중요하다.

‘튜브를 잡아라’는 고전 플래시게임 ‘고양이 잡기 게임’과 비슷한 방식이다. 흰색 빙판을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바뀐다. 내가 클릭을 한 번 할 때마다 ‘튜브’ 캐릭터가 무작위 방향으로 한 칸 이동한다. 이 진한 색 빙판은 다시 터치할 수 없고 캐릭터가 이동할 수도 없는 곳이다. 마치 바둑을 두듯 튜브를 가두다 보면 캐릭터가 마지막 한 칸에 갇히게 되는데, 여기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유일하게 카카오 프렌즈가 등장하지 않는 ‘빨간망토의 모험’은 좌우로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조작 버튼과 점프 버튼만으로 밀려오는 늑대을 제거하고 꽃을 얻는 게임이다. 6층으로 구성된 맵 최상 층에는 늑대가 지속적으로 등장, 아래로 이동한다. 늑대와 정면으로 부딪히면 게임은 끝나게 되며 늑대를 위에서 누르면 제거할 수 있다. 꽃은 무작위 위치에 생성되는데 늑대를 잡는 것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밖에 터치로 캐릭터를 상하 조작해 장애물을 피하는 ‘프로도의 해저 탐험’, 좌우 버튼을 적절히 눌러 나무를 오르는 ‘무지와 콩나무’, 타자가 돼 공을 쳐내는 ‘홈런왕 라이언’ , 다수의 적과 눈싸움을 하는 ‘라이언과 눈싸움 한 판’,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 ‘명사수 라이언’ 등이 있다.
카카오는 스낵 게임의 라인업을 확대할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과 연동할 수 있는 점에 주목,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창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흥행이 미비했던 HTML5 기반 게임이 소셜네트워크와의 결합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블루오션’을 공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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