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후쿠시마에서 진행된 라프라스 이벤트
최근 서울 보라매공원은 밤낮없이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피카츄'가 자주 출몰하고, 포켓스톱이 30여개나 밀집해 있는 '포켓몬고 성지'로 떠올랐기 때문.
'포켓몬고'는 위치기반기술(LBS)을 사용한 증강현실(AR) 게임으로 포켓몬스터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한다. 지난해 7월 호주, 미국 등에 최초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속초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지난달 24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늦은 출시에 대한 우려에도 이용자가 7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초기 '속초마을' 열풍을 연상시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 게임은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게임 방식 탓에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앞서 해외에서는 희귀 포켓몬이 출몰하는 지역에 이용자들이 운집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으며 이러한 인기가 실제 마케팅으로 활용된 사례도 있다.

△ '샤미드'를 잡기 위해 센트럴 파크에 모인 사람들
지난해 7월 미국 센트럴 파크에서는 희귀 포켓몬 '샤미드'의 출몰에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수천회 이상 공유되며 화제를 낳았다.
9월에는 일본 도쿄의 관광지 오다이바에 '라프라스'가 나온다는 소식에 인파가 몰렸다. 수 백명의 포켓몬 이용자가 교차로를 막아섰고, 도로가 한 시간 가까이 마비되며 경찰까지 출동했다.
이 같은 트래픽 발생은 관광객 유치와 마케팅에도 활용되며 '포케코노미'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나이언틱은 지난 2011년 대지진 피해를 입었던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라프라스의 등장 확률을 높이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닌텐도 전문 웹사이트 '닌텐도라이프'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추산됐다. 원래는 2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진으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일본에서는 맥도날드가 포켓몬고와 연계 마케팅을 펼쳤고,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했다. 출시 후 열흘만에 거둔 효과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스타벅스가 제휴를 맺어 포켓스톱과 체육관을 짓는다.
미국의 한 피자 가게는 포켓몬 출몰 빈도를 높이는 캐시 아이템 '루어모듈'을 뿌려 일주일 동안 매출이 75%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고 신드롬은 이제 국내로 번지고 있다. 포켓몬고가 국내에서는 어떤 현상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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