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버워치'의 해였다. 지난 5월 24일 혜성처럼 등장한 오버워치는 출시와 동시에 전세계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이 게임은 출시 열흘만에 700만장의 판매고를 넘겼으며, 출시 5개월만인 지난 10월 전세계 2000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오버워치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폭발적이다. 국내 출시 첫 날 PC방 점유율 11.7%로 시작한 이 게임은 약 한달만에 29.3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4년간 국내 PC방 점유율 정상을 독주하던 '리그오브레전드'도 주춤했다. 올해 국내에 출시된 온라인 게임 중 최대 성적이다.
패키지 제품(소장판)의 인기도 뜨거웠다. 초반 PC방에서 오버워치를 접했던 이용자들은 집에서 편하게 즐기기 위해 제품을 구입했고, 사양을 맞추기 위해 PC 주요 부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게이밍 PC 시장에도 활기를 몰고 왔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여러 영웅으로 이뤄진 팀으로 화물을 운송하거나 막아내고, 거점을 점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6대 6 팀슈팅게임이다. 이 게임의 인기 비결은 밝은 분위기와 매력적인 캐릭터, 쉽고 간편한 게임성 등이 꼽힌다.
오버워치는 게임 전반적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풍긴다. '오버워치'는 기계들의 반란으로 일어난 국제 분쟁 시대에 구성된 다국적 특수 부대다. 자칫 우울할 수 있는 배경이지만 블리자드는 밝고 선명한 색채로 풀어냈다.
게임 속 영웅들은 하나같이 매력이 넘친다. 오버워치에는 난쟁이 할아버지도 있고 고릴라 과학자도 있다. 심지어 한국 영웅으론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여성 군인도 등장한다. 말하는 대사를 들어보면 "이것도 너프해 보시지"라는 재치있는 농담을 하며, "윈스턴, 흑성탈출 봤어?" 같은 짓궂은 장난도 친다. 블리자드는 출시에 앞서 오버워치 배경 스토리가 담긴 고품질 시네마틱 영상 시리즈로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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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적으로 보면 오버워치는 FPS(1인칭슈팅) 장르의 게임이다. 다소 어렵다는 총싸움 게임이지만 오버워치의 진입 장벽은 너무나도 낮다. 총알 장전이 없는 영웅도 있으며, 조준없이 허공에 폭탄만 계속 던져도 킬이 터지는 영웅도 있다. 활잡이 영웅의 화살은 정확하게 겨냥하지 않아도 대충 휘어들어가 쾌감을 준다.
영웅들의 쉬운 조작과 확실한 특색은 여러 취향의 이용자를 오버워치에 끌어들였다. 현재 정통 FPS를 선호하는 남성는 물론, 여럿이 함께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여성, 심지어 이용할 나이가 되지 않은 초등학생에게까지 오버워치는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적으로 잘 해놨다고 생각하는 오버워치의 시스템은 자체 지원 보이스채팅 기능이다. 이는 동네 친구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지인, 연인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게임에 즐길 수 있어 유대 관계를 높이는 매개체로도 작용한다.
오버워치는 높은 판매고가 보증할만큼 잘 만든 수작이다. 다소 무겁게만 느껴졌던 FPS 장르의 무게를 밝고 건강한 느낌으로 대중화 시켰다. 이를 반영하듯 오버워치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최고권위의 게임 시상식 '게임 어워드 2016'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전세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오버워치'를 올해의게임이라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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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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