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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가짜 `꽃뱀` 주의보

 

온라인게임에서 남성들을 유혹하는 가짜 `꽃뱀`이 등장하고 있어 게임내의 질서를 흐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여성을 가장한 남성 게이머라 순진한 유저들을 골탕 먹이고 있다.

이들은 여성 게이머들이 남성 고수들로부터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악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게임에서 귀엽고 섹시한 `요정` 캐릭터를 내세운 여성 게이머가 남성 고수로부터 도움을 받아 쉽게 레벨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누적회원 중 여성회원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그라비티의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는 특히 `꽃뱀`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가짜 `꽃뱀`들은 `라그나로크`가 유달리 여성회원이 많다는 점을 역이용, `공주` `섹시한~` 처럼 남성의 눈길을 쉽게 끌 수 있는 아이디를 사용하면서 남성 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그라비티측에 따르면 특히 `라그나로크`는 게임 내 캐릭터끼리 애인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 캐릭터가 남성 고수에게 접근하는 것은 더욱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라그나로크` 게시판에 `알고보니 남성이었다`와 같은 피해사례가 종종 올라온다"며 "회원가입시 입력하는 주민번호로 남성으로 분류된 회원은 여성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다. 때문에 집안 여성들의 주민번호를 사용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요정 캐릭터가 섹시하기로 유명한 웹젠의 온라인게임 `뮤`에도 `꽃뱀`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뮤`는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 캐릭터를 성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정 캐릭터를 사용한다고 해서 여성게이머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웹젠 관계자는 "성별에 관계없이 `요정`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꽃뱀`에 의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회사 입장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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