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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게임조선 창간 3주년

 

오늘(10일)로써 <게임조선>이 창간 3주년을 맞았다.

게임조선은 국내 메이저 신문사 사이트에선 최초로 게임 전문웹진을 표방, 일일 업데이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내-외 게임소식을 쉼없이 쏟아냈다. 게임정보는 한달에 한번씩 게임 월간지로 접한다는 인식틀에서 탈피, 신선한 게임정보를 매일 섭취할 수 있는 게임 미디어 생태계를 활짝 열어젖힌 셈이다.

그동안 게임조선은 정확한 기사-빠른 전달-올바른 비판 등 나름대로의 편집가치를 아로새기면서 수많은 특종과 단독보도, 그리고 게임업계 주요인물의 인터뷰-칼럼 등 유익한 정보를 줄기차게 제공해왔다. 게임조선 창간 이후 수많은 게임웹진들의 부침 속에서도 굳건히 독자들의 곁에 남아있는 이유이자 생존법칙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되돌려보면 충실한 미디어의 역할에 소홀히 한 점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99~2000년 코스닥 붐 속에서 '온라인게임 개발=대박'이란 굳건한 믿음으로 엔젤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자금들. 온라인게임 개발이 만만치 않다는 교훈만 남겨둔채 대부분 휴지조각으로 날아가는 사태를 지금도 목도하고 있다. '대박'과 '쪽박'은 가까이 있다는 점을 끊임없이 경고했어야 했다.

그뿐인가. 장래희망이 '프로게이머'일 정도로 한 때 전성기를 구가하던 프로게이머 시장의 침체도 다시 짚어보면서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소홀하면서까지 매달렸던 보라빛 꿈의 잔치는 지금 어디에서 벌어지고 있는가? 비록 당시에 순간의 비난을 받더라고 향후 1년 이상을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면서 '빛좋은 개살구' 법칙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았어야 했다.

우리의 게임시장은 이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점에 와있다. 세계서 가장 먼저 시장화에 성공한 온라인게임은 좀더 고급 퀄리티-지능 마케팅으로 승부해야 하며 올 연말부터 펼쳐질 비디오게임 삼국지에서 우리의 정체성도 찾아야 한다. 날로 쪼그라지는 PC게임 시장도 방관할 수만은 없다.

게임조선은 창간 3주년을 맞아 더욱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빠른 정보 전달 등을 미디어의 기본 컨셉으로 유지하면서 게임생태계의 바로미터 역할에 대해 항상 되새김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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