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이 노련한 경기 운영력을 선보이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붐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3' 8강 A조 2경기에서 로망을 상대로 3대0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초반 양팀은 1킬씩을 서로 주고 받으며 동정을 살폈다. 이후 6레벨 동점 상황에서 붐이 로망의 영웅 하나를 제압한 뒤 용기사까지 소환해 기세를 올렸다.

먼저 13레벨을 찍은 붐은 다시 한 번 용기사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공격했고 성채 2개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붐은 다소 무리한 돌진으로 두 명의 영웅을 연달아 잃었고 후퇴하는 과정에서 성채 1개까지 내주는 위기를 맞았다.

승부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붐은 침착하게 전열을 가다듬었고 2레벨 차이의 우위를 적극 활용해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 양팀은 중앙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사원 근처에서 붐이 상대의 영웅 2명을 잇따라 제거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붐은 우두머리까지 가져가며 레벨 격차를 더욱 벌렸다. 레벨차가 3단계까지 벌어지자 전세는 붐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로망은 붐과의 레벨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손쉽게 승리를 내줬다.

이어진 3세트 양팀은 영웅 2명을 맞교환하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를 코앞에 둔 붐의 집중력이 좀 더 강했다. 붐은 상대의 영웅 2명을 연달아 잡아낸 뒤 거미 시종까지 소환해 레벨 격차를 벌렸다.

먼저 17레벨을 올린 붐은 경기 내내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로망의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고 무리없이 승리를 챙겼다.

◆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3' 8강 A조 2경기
▷ 붐(BooM) 3 vs 0 로망(RoMg)
1세트 붐 승 <용의둥지> 로망
2세트 붐 승 <하늘사원> 로망
3세트 붐 승 <거미여왕의 무덤> 로망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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