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박수광이 4강에 진출했다.

박수광은 2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6' 8강 A조 최종전에서 '던' 장현재를 3대1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1세트 박수광은 '퀘스트 중인 모험가'에 동전과 은폐를 사용해 승부수를 띄웠다. 위기에 몰린 장현재는 ‘혼절시키기’와 '냉혈'로 마지막 수를 뒀지만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패배했다.

장현재는 2세트에서 다시 한 번 도적을 선택해 반격에 나섰다. 그는 박수광이 마나 코스트를 늘리는 사이에  빠르게 필드를 장악해 본진을 위협했다. 도발이 없었던 박수광은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3세트 박수광은 1턴 동전과 정신 자극으로 판드랄 스태그헬름을 소환했다. 이에 장현재는 양분 흡수로 판드랄 제거에 성공했지만 카드 운까지 뒤따른 박수광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휘둘러치기'를 손에 넣은 박수광은 상대의 필드를 정리했고 큰 무리없이 승리를 이끌었다.

4강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둔 박수광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필드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장현재는 '화염구'와 ‘냉기 돌풍’으로 최대한 시간을 끌었지만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박수광은 '압도적인 힘'을 사용해 승부를 매조지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한 박수광은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는데 4강까지 올라 얼떨떨하다"며 "SNS나 방송을 통해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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