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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이변은 없다…ROX, 견고함 뽐내며 역전승 (종합)

작성일 : 2016.06.15

 



이변은 없었다. 깜짝 카드 쉔과 헤카림에 첫 세트를 내준 ROX는 견고한 경기력으로 2, 3세트 연달아 따내면서 CJ에 패배를 안겼다.

ROX 타이거즈가 15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경기에서 CJ 엔투스를 2대 1로 격파했다.

1세트는 CJ가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CJ는 '비디디' 곽보성(카시오페아)의 송곳니에 '크라이머' 하종훈(진)의 화력이 더해지면서 ROX를 상대로 놀라운 한타 승리를 연출했다. 

한타에서도 '운타라' 박의진(쉔)의 궁극기를 업은 '하루' 강민승(헤카림)이 ROX의 진영을 연이어 헤집었다. CJ의 맹렬한 기세에 글로벌 골드 격차는 어느덧 8천 이상 벌어졌다.

결국 CJ는 핵심 딜러 진을 노린 마지막 ROX의 이니시에팅을 무위로 돌리면서 첫 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이를 갈은 ROX는 2세트 동점을 만들었다. CJ는 1세트 승리의 주역인 쉔과 헤카림이 밴되자 큰 힘을 내지 못했다.  

초반은 다소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ROX가 앞섰다. 강력한 후반 챔피언 라이즈를 꺼내든 '쿠로' 이서행은 중반부터 후반까지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격차를 조금씩 벌린 ROX는 후반 한타에서 승리,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획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J는 '크라이머' 하종훈(진)이 분전했지만 3억제기를 차례로 깎는 ROX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패했다.

3세트에서도 감을 잡은 ROX의 공세가 이어졌다. ROX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갱킹과 텔레포트로 CJ의 봇 라인을 흔들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CJ는 ROX의 '스맵' 송경호(트런들)과 '쿠로' 이서행(르블랑)의 맹공에 조금씩 무너져갔다.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4천까지 벌린 ROX는 미드와 탑 라인을 허물고 진입해 최종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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