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니티코리아 김인숙 지사장
유니티코리아가 30인 이상 개발사들을 희생양으로 제 잇속을 챙겨 눈총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1일부터 '유니티5' 엔진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개발사에 유니티 영구 라이선스 양수양도 정책이 변경됐다고 통보했다.
변경된 정책에 따르면 유니티코리아는 개발사의 상시 근로자 30인을 기준으로 엔진 업그레이드 비용을 새롭게 책정했다.

30인 이하의 기업은 글로벌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82만5000원(27일 기준 86만5천원)에, 30인 이상의 기업은 이보다 약 59% 비싼 140만2500원에 엔진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30명으로 구성된 회사에 인원이 단 1명만 늘어나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정책은 국내에만 적용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실제로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격 정책이었다. 미국 본사도 버전에 상관없이 단 750달러에 유니티5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굳이 한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업그레이드를 받을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이 사실을 몰랐던 개발사들은 '눈뜨고 코베인 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 본사를 통해 엔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면 최소 1700만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개발사들은 이마저도 유니티코리아가 중간에서 훼방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개발사에 따르면 유니티 홈페이지를 통해 엔진 업그레이드를 신청하면 유니티코리아가 이를 강제로 취소한 뒤 오프라인상에서 거래가 이뤄지도록 유도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30인 이하 기업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비싼 금액에 엔진 업그레이드를 받도록 몰아갔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를 취소하고 별도의 계약으로 유니티 업그레이드 비용을 부풀리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게임회사들이 계속해서 비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유니티코리아가 배짱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니티코리아가 국내 매출 증대를 위해 30인 이상 개발사들에게 부담을 전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니티코리아는 지난해 3월에도 엔진 업그레이드 할인율이라는 명목으로 요금을 뻥튀기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유니티코리아 측은 "엔진 구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2가지 형태로 이뤄진다"며 "온라인은 인디 개발사, 1인 개발자 등 소규모 개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5인 이상의 기업들은 원칙적으로 오프라인에서 협상을 벌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협상 테이블에서는 기업에 따라 별도의 계약이 성립될 수 있다"면서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가격정책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최지웅 기자 choi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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