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적극적인 지분 투자로 모바일 시장의 큰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게임보다 투자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투자회사 체질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9년 네시삼십삼분을 시작으로 카카오와 링크투모로우(현 조이맥스) 등 다수의 모바일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하며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금일 이 회사는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 개발사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의 지분까지 끌어안으며 투자규모를 더욱 키웠다.
특히 카카오 투자로 대박을 쳤던 일화는 업계에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에 250억원(150만주)를 투자했다. 2014년 10월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다음카카오'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위메이드가 보유한 다음카카오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치솟았다. 당시 위메이드는 2090억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다.
또 다른 투자사인 네시삼십삼분과 넥스트플로어에 대한 투자효과도 점차 무르익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출시한 신작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이 같은 투자 호조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는 계속해서 게임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이카루스',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 등 인기 온라인게임 3종의 국내 판권을 와이디온라인에 넘겼고, 손자회사들을 합병해 플레로게임즈를 설립하는 등 사업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올해 위메이드가 출시한 신작들이 연달아 흥행에 참패하면서 회사 내부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위메이드는 일부 개발조직을 정리하고 투자회사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완전히 투자전문회사로 전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매각과 투자금 회수 등 높은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바일 업체들과 상생하고 성공을 지원하는 가치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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