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현재 게임 시장은 가히 모바일게임의 천하라 할 수 있겠다.
세계적인 게임사들은 단일 모바일게임으로 연 매출 1조원을 올리고 연이은 PC온라인게임 흥행 실패로 위기를 맞았던 넷마블은 지난해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넥슨에 이어 두 번째 1조 클럽(매출액 기준)에 가입하며 날개를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어느새 플랫폼의 특수가 사라지고 레드오션이란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올 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
생존을 위해 글로벌 원빌드 혹은 해당 시장에 맞춘 현지화로 세계 시장에서 뛰어들어야하고 유명 IP확보는 기본이 된 제 2라운드로 옮겨가고 있는 것.
그 폭풍과 같은 변화 속에 <게임조선>은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시장 환기 차원에서 게이머들의 인생 게임 모바일화(化)에 관한 연재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
'스타크래프트'는 한국과 전 세계 게임사에서 큰 족적을 남기며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으로 대한민국은 PC방 붐이 있었고 게임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또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라는 새로운 문화까지 탄생시키며 게임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프로 선수의 대결이 방송으로 중계되며 게이머들은 이들의 대결을 TV로 관전하는 e스포츠에서 스타크래프트가 보여준 영향력은 대단했다.
오늘날 상당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스타크래프트의 명성은 여전하다. 오랜 시간 게이머가 재미있게 즐겼던 스타크래프트가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하는 것은 어떨까?

▲ 게임사의 새로운 역사를 쓴 스타크래프트
◆ RTS 명작 '스타크래프트'
지난 1998년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가 출시한 스타크래프트는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지구에서 추방된 '테란(Terran)'과 집단의식을 지닌 외계 종족 '저그(Zerg)',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외계 종족 '프로토스(Protoss)' 세 종족의 전쟁을 다룬 실시간 전략 전술 게임(RTS)이다.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발매될 당시만 해도 세 종족의 밸런스는 조금 어긋났으나 확장 팩과 함께 업데이트를 거듭해 종족 간 균형을 잡아냈다. 현재의 스타크래프트는 수년 동안 게이머들의 플레이한 결과를 바탕으로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 세 종족에게 저마다의 개성과 장단점을 심어주면서 게임 밸런스까지 잘 잡아내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특유의 게임성과 게임 밸런스를 잘 잡아낸 스타크래프트를 모바일 환경에서 즐기려는 게이머들의 시도는 이미 있었다. 초기에는 단순히 원격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PC와 연동해, 스마프폰 또는 태블릿PC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점점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스타크래프트를 안드로이드 환경에 변환시킨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스마트폰에서 PC와 동일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화면이 넓은 모니터를 보면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PC 환경과 달리 스마트폰에선 화면이 작고 세밀한 조작이 어렵지만,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는 뚜렷한 장점이 게이머를 만족하게 했다. 게이머들은 모바일 화면 속 작은 미니맵을 터치하며 화면을 이동하고 단축 버튼으로 게임을 조작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스타크래프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는 블리자드가 정식으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아닌 게이머가 PC 버전 스타크래프트를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변형시킨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태생적 한계는 게임 조작이 제한되고 플레이 중 게임이 강제 종료되는 등 안전성에서도 아쉬움을 주었다.

▲ 게이머가 안드로이드 환경에 변환시킨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 모바일, 가능성 충분하다!
블리자드가 직접 스타크래프트를 스마트 디바이스에 최적화시켜 '스타크래프트 모바일'이 출시되면 어떨까?
스마트폰 화면에 맞춰 해상도를 조정하고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에서 선보였던 편의성을 향상한 인터페이스 적용으로 조작이 쉽게 개선하고 전용맵을 추가한다면, 스타크래프트 모바일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UI 스킨부터 유닛 스킨, 게임 플레이권, e스포츠 관전권 판매 등 스타크래프트 모바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시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아가 스타크래프트 모바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면, 블리자드의 또 다른 RTS 명작 '워크래프트3' 역시 모바일화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바일 RTS 장르는 아직 새로운 영역으로 소수의 게임만 시도되어 시장성을 가늠하긴 어렵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월드 도미네이션'에서 RTS 게임의 모바일화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KLab(대표이사 사나다 테츠야)이 개발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월드 도미네이션'은 RTS 명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모바일 버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월드 도미네이션'
스타크래프트 역시 특유의 게임성과 완성도 높은 게임 밸런스를 잘 살리면서 앞서 언급했던 해상도 조정과 조작 편의성 개선, 전용맵 추가로 모바일 환경에서 최적화한다면,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의 탄생할 것이라고 믿는다.
과거 게이머들이 밤낮없이 재미있게 즐긴 스타크래프트가 모바일로 재탄생되어 언제 어디서나 손안에서 즐기는 날이 찾아오길 바란다.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스타크래프트를 꿈꾼다
[전영진 기자 cad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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