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아이덴티티모바일이 국내 서비스 중인 MMORPG 대작, '파이널판타지14'가 올해도 지스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지스타 2015에는 파이널판타지14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가 방문해 한국 유저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게임조선은 요시다 나오키 P/D를 만나 지스타 2015에 대한 소감과 올해 12월에 있을 파이널판타지14 2.4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요시다 나오키 P/D는 유저와의 레이드 공략 이벤트에서 엄청난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스타 2015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아래는 지스타 2015에서 진행된 파이널판타지14 요시다 나오키 P/D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산 지스타에 방문했다. 방문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 지스타 2015의 첫째날 저녁 늦게 도착해 행사 현장을 돌아보지는 못했다.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이 찾아왔다는 것은 알고 있다. 파이널판타지14 뿐만 아니라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는 모든 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이렇게 지스타를 방문하게돼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
Q 지스타에 출품한 게임들 중 관심이 가는 게임이 있다면?
- 아직 지스타 2015 현장에 가보지 못한 관계로 (인터뷰한 시각은 둘째날 아침 일찍) 아직 자세히 돌아보지 못했다. 작년 지스타에서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작품은 '로스트아크'다. 물론 이것은 본인의 게이머로서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다.(웃음)
Q 특히 VR기기가 이슈다. 파이널판타지14도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쯤 만나볼 수 있는가?
- 도쿄게임쇼 2015 에서 플스4와 협업해서 타이탄 토벌전을 VR로 선보였다. 하지만 이는 파이널판타지14가 VR을 정식으로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일종의 테스트 형태로 만들었다. 당시 시험 체험한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우선 VR기기 대응을 전제로 만들어지지 않은 게임이 후처리로 VR에 대응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우리 콘텐츠를 VR로 플레이하는 유저와 동시에 기존 PC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함께 파티를 맺거나 어우러져 플레이할 경우에 게임체험이 어떻게 변하는지, 또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당시의 시연을 통해 얻은 결론은 게임을 VR에 대응시키는 것 자체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현재 VR기기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기에, 현 시점에서 파이널판타지14에 VR을 대응시키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좀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Q. 이번 지스타에서 직접 유저들과 함께 극만신을 플레이하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재미를 위해 패널티 혹은 공약을 생각한 것이 있는가?
- 지스타 첫날 유저와 함께 극 야만신 토벌전을 클리어하는 이벤트에서 극타이탄을 공략하는 도중 최정해 팀장이 절벽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인은 절대 떨어지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파이널판타지14의 프로듀서 겸 디렉터기 때문에, 당연히 플레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별로 공략하는 방식이 다른 점이 있으므로 실제 해 봐야 알것 같다.(웃음)
만약 플레이 도중에 본인으로 인해 클리어를 실패한다면, 다음에 한국에 왔을때 레터라이브에 참석하게 되면 미코테 분장을 하고 나타나도록 하겠다.(웃음)
하지만 이것은 명심해달라. '본인의 실수로 실패했을 때'의 이야기다.
Q 한국 서버 유저들과 글로벌 서버 유저들과의 플레이 성향 및 공략 수준 등 차이점이 있다면?
- 처음에는, 한국에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코어 게이머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은 e-스포츠 강국임과 더불어 고사양 컴퓨터의 보급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파이널판타지14을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 하면서 실제로는 코어한 유저도 많지만 반대로 캐주얼한 유저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은 처음에 한국에 가졌던 생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렇게 한국에 코어한 유저와 캐주얼 유저가 공존하게 된 배경으로는 세대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20대 후반 이상의 온라인게임을 주로 즐겨온 세대와 좀더 젊은 연령대가 대부분인 소셜게임 세대로 나뉘기 때문이다.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버의 레이드 및 던전의 클리어율을 보아도, 코어한 유저들의 클리어율은 높은 편이나, 캐주얼 유저의 클리어율은 저조한 편이다. 이는 글로벌 서버와 전체적으로 비교 했을 때 다소 낮은 비율이다.
반대로 고대의 무기 소지율은 매우 높은 편이며, 진행 정도도 상당히 빠르다. 어느 정도는 이제 한국 유저분들도 콘텐츠를 풀어나가는 데에 익숙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12월에 2.4 패치가 준비돼 있으며 이 시점부터 등장하는 모든 컨텐츠는 글로벌 서버 당시와 동일한 난이도로 적용될 예정이다. 대미궁 바하무트:진성편 등의 앤드컨텐츠는 공략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공개된다. 다만 코어 유저와 캐주얼 유저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와 난이도의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다.
이 두 세대층에게 각각 어떤 게임 체험을 제공하고,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2.4 패치 이후의 가장 큰 과제라고 보고 있다.
Q. 지난 레터라이브에 한복 등 로컬라이징 복식을 공개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꾸밈옷, 탈것, 꼬마친구 등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은데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
- 이 부분은 본인이 공개하는 것보다는 아이덴티티모바일측에서 공개하시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웃음) 레터라이브에서 등장할지도 모르니 많은 기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HUD / 캐릭터 설정 값을 서버에 저장할 수 있게 해달라는 유저 건의가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 파이널판타지14에 본인도 정말 적용하고 싶은 기능이다. 하지만 현재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힌 상태다. 현재 글로벌로 수백만의 유저가 있는데, 서버상에 각 개인의 설정 값을 보존하려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과부하 문제가 발생한다.
과부하 문제도 문제이지만 이 때문에 서버가 다운될 수도 있는 문제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빠르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장기적인 과제로 놓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Q. 향후 글로벌 서버 버전업에 맞춘 업데이트 일정은 어떻게 예정하고 있나? 아울러 한국 서버는 언제쯤 글로벌 서버와 동일한 콘텐츠가 적용되는가?
- 12월 한국 서버에 적용될 2.4 업데이트 작업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내년 여름 적용을 목표로 하는 3.0 업데이트, '창천의 이슈가르드'는 정말로 엄청난 볼륨의 컨텐츠를 자랑한다. 따라서 현재 이미 준비에 들어간 상태며, 내레이션과 번역, 녹음 등을 진행 중에 있다.
내년 여름에 맞춰 유저들이 '창천의 이슈가르드'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1년간을 기점으로, 글로벌 서버의 버전에도 상당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2.4 업데이트에서 등장할 신규 직업 닌자에 대해 알려달라.
- 닌자는 '나루토' 와 같은 일본 만화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일본의 고유 직업 중 하나다. 글로벌 서버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았으며 쌍검으로 적을 타격하는 근접 물리 DPS 형태다. 또한, 단순히 타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투 도중에 끊임없이 '인술'을 맺어야 한다. 이 인술을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공격스타일이 달라진다. 전투 도중에 계속해서 인술을 맺으면서 플레이해야 하므로 손이 바쁜 직업이다. 하지만 반대로 매우 높은 DPS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만큼의 성취감도 있을 것이다.
닌자의 경우는 재밌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닌자의 인술은 정해진 차례대로 사용해야 하는데, 인술을 잘못 맺으면 캐릭터 머리에 귀여운 토끼가 나타난다. 파이널판타지의 과거작에도 등장했던 '미시디아 토끼' 이다. 남들은 다들 열심히 전투하고 있는데, 인을 잘못 맺어서 갑자기 머리위이 토끼를 얹은 닌자...(웃음) 일본에서는 이런 유저를 '하급 닌자'라 부른다.(웃음)
Q. 2.4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메인 스토리도 이어지나?
- 시나리오 전체적인 관점에서 소개하자면, '신생 에오르제아' 이야기의 막바지를 장식하는 스토리다. 이슈가르드 지역을 배경으로, 용과 인간의 갈등과 전쟁, 그 과정에서 인간이 아닌 용을 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Q. 신규 던전은 어떤 것이 있는가?
- 메인 스토리를 이어가다보면 '얼음외투 대빙벽' 던전을 탐험하게 될 것이다. 이 던전은 단순히 몬스터를 처치해 클리어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각종 퍼즐과 같은 요소를 가진 던전이므로 머리를 써야한다. 전투 외적 요소도 재미있게 즐겨달라.
이외에도 사스타샤 침식동굴(어려움)과 카른의 무너진 사원(어려움)이 추가된다. 노말 난이도로 해당 던전은 플레이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Q. 새로운 야만신, 시바에 대해 설명해달라.
- 시바는 역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에서 등장한 소환수로서, 파이널판타지14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야만신이다. 얼음 속성을 가진 시바는 여성의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며, 토벌전에서 등장하는 사운드나 배경도 매우 아름답게 짜여져 있다.
현재 공개중인 '라무'의 경우 라무 본체를 처치하는 것보다 주위에 나타나는 수많은 기믹에 대해 한번의 실수로 전멸로 연결될 수 있지만, 시바의 경우 시바 본체가 직접 검과 지팡이, 활 공격 모드로 변화하면서 모드에 따라 사용하는 스킬이 변화하는 형태이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티원들간에 아둥바둥하면서 공략하는 재미도 있고, 아마도 힐러 계열의 리미트 브레이크 (전원 부활)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많았으며 한국 서버 유저들도 재미있게 플레이해 주셨으면 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시바가 없는 것이 아쉽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시바의 매력을 소개해주고 싶었다. 시바가 추가되는 12월을 기다려달라.
또, 야만신 시바와 더불어 바하무트 침공편의 후속 엔드컨텐츠인 바하무트 진성편이 추가될 예정이다. 진성편은 정말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므로 유저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도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성편을 공략해 나가면서 7재해 스토리의 대단원의 막을 비로소 접할 수 있게 된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파이널판타지14가 한국에 상륙한 지 2개월 반이 지났다. 우리가 정성을 다해 만든 콘텐츠를 많은 한국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겨주고 클리어해줘서 고맙다.
이미 글로벌판이 어느정도 버전이 진행된 상황이라, 2.2와 2.3 패치는 가능한 쉽게 장비를 맞추고, 게임의 많은 요소를 체험하며 또 쉽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정한 면도 있다. 앞으로 2.4 업데이트부터는 난이도 조정 없이, 모든 컨텐츠를 글로벌 서버와 동일한 난이도로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에 있어 더욱 큰 재미를 느끼고 클리어 시에 성취감도 매우 클 것이다.
2015년 12월에 적용되는 2.4 업데이트는 많은 유저들이 파이널판타지14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매력이 준비돼 있으므로 연휴는 파이널판타지14와 함께해주길 바란다.
끝으로, 지스타에서 많은 유저분들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 =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