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MMORPG 신작 '트리오브세이비어'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5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두 차례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 소개된 바 있는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인기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개발자로 유명한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의 야심작으로, 몽환적인 느낌의 그래픽과 다양한 직업군, 그에 따른 전직 시스템 등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기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지스타 2015에서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1레벨 튜토리얼부터 게임을 진행할 수도, 혹은 최종 레벨인 200레벨 캐릭터를 선택해 체험하는 것이 가능해 트리오브세이비어의 변화된 모습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그래픽, 조작감은 호불호
처음 트리오브세이비어를 접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누구나 아기자기하고 동화 같은 그래픽이었다.
3D 그래픽 위주의 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보는 2D 캐릭터들은 마치 옛 친구 보듯 반가웠다. 비록 성별과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의 한정된 커스터마이징밖에는 이용할 수 없어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하기는 어려웠지만 2D 캐릭터만의 아기자기함은 묘한 매력이 있었다.
또 원색과 지나친 광원 효과로 화려함을 표현하는 최근 게임들과는 다르게 트리오브세이비어는 파스텔톤의 편한한 색감으로 눈의 피로감을 줄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2D 그래픽만을 쓴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맵과 스킬 이펙트 등에서는 3D 그래픽을 사용했는데, 2D 그래픽과 이질감없이 잘 어우러진 것을 알 수 있다.

▲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래픽은 트리오브세이비어의 가장 큰 장점
▲ 3D 스킬 이펙트와 2D 그래픽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다.
두번째는 조작감인데, 여기서는 유저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였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공격과 점프, 스킬, 소모품 사용 등 전투와 관련된 모든 조작을 키보드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 물론 아이템 이동이나 항목 체크와 같은 기능은 마우스를 이용하지만, 플레이 대부분은 키보드로 이뤄진다.
때문에 점프와 회피 스킬을 이용해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등 액션성은 극대화되지만, 몬스터 타겟팅해서 공격하는 점에 있어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근거리형 직업은 대부분 논타겟팅이라 크게 문제 되지 않았지만, 원거리형 직업의 경우 다수의 몬스터들을 상대할 경우에는 원하는 몬스터를 타겟팅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Tab키와 Ctrl키로 타겟팅을 변경, 고정할 수 있지만, 공격과 스킬 사용, 타겟팅 변경 고정을 왼손으로 모두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 트리오브세이비어는 대부분 키보드를 통한 조작이 이루어진다.

▲ 키보드 조작을 통해 보스전에서는 액션성을 느낄수 있지만, 다수의 몬스터 타겟팅은 다소 불편했다.
◆ 매우 편리한 퀘스트 시스템, 라그라로크의 명성 잇기 충분
마지막으로 MMORPG의 레벨업에거 가장 중요한 퀘스트에서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편의성을 제공해 인상적이었다.
스토리에 따라 진행되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도 충실해 10레벨까지 게임 내 콘텐츠를 대부분 익힐 수 있게 된다.
또, 퀘스트 완료시 보상을 얻기 위해 일일이 NPC를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퀘스트 완료시 귀환 버튼을 눌러 해당 NPC로 순간 이동하는 기능을 추가한 점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 퀘스트 동선은 매우 자연스럽고, 돌아가기 버튼을 이용해 번거로움을 없앴다.
15분 남짓한 짧은 시간동안 플레이해본 터라 모든 콘텐츠를 알수는 없었지만, 지스타 2015에서 시연해본 트리오브세이비어는 라그나로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화 같은 그래픽에 퀘스트 편의성 등을 갖춘 수작이었다.
다만 키보드 조작에 대한 현장 유저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었고, 몇가지 사소한 버그들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앞으로 OBT(오픈 베타 테스트)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예전 라그나로크의 명성을 충분히 이어갈 게임이 될 것이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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