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6종 게임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TOP10에 올랐다. 게임시장이 모바일 시장으로 재편되며 생존과 성장을 오가는 흐름의 변화 속에 복수의 히트작을 배출했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업적임에 현 상황에서 이들을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여섯 게임을 여섯 인물을 중심으로 조선의 건국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 '육룡의 나르샤'이 빗대어.<편집자 주>
SBS가 창사 특집 50부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방영 중이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용비어천가 1장의 첫 구절인 '해동 육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에서 따온 것인데 본래 육룡은 세종의 6대 선조를 말하지만 드라마에서 육룡은 몰락하는 고려시대를 혁명으로 막 내리고 조선을 건국하는데 활약한 여섯 인물 이성계와 정도전, 이방원과 함께 가상인물인 분이, 이방지, 무휼을 뜻한다. 나르샤는 '날아오르다'의 순우리말이다.

▲ 육룡이 나르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출처 : SBS홈페이지)
국내 게임시장에도 모바일게임 시대를 맞이해 넷마블의 여섯 용이 나르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잠식하고 있다.
10일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순위를 기준으로 모두의마블이 1위, 레이븐이 2위, 세븐나이츠가 4위, 이데아가 5위, 백발백중이 6위, 길드오브아너가 9위로 TOP10 가운데 넷마블의 여섯 용이 자릴 잡고 있다.
이들의 활약과 행보를 '육룡이 나르샤'의 여섯 인물에 비유해보면 다음과 같다. 꼭 들어맞는 설정은 아니겠지만 조선의 여섯 용과 넷마블의 여섯 용은 이야기를 재미 정도로 봐주시길.

▲ 육룡이 나르샤 등장인물(출처 : SBS홈페이지)
고려말 무인이자 조선의 건국자 태조 이성계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 시대를 이끈 몬스터길들이기에 이어 RPG(역할수행게임)를 정점에 올려놓은 '세븐나이츠'에 비유할 수 있겠다.

몬스터길들이기가 장기간 매출 1위를 유지한 뒤 그 기세가 꺾일 때쯤 당시 초반에는 세븐나이츠보다 앞서 출시됐던 던전왕이 더 큰 기대를 받았지만 결국 RPG천하를 재건한 것은 세븐나이츠였다. 이성계가 정도전과 뜻을 도모해 조선을 건국했듯 세븐나이츠의 조력자는 '모두의마블'이다.
이성계의 조력자이자 조선의 실질적 설계자인 정도전은 '모두의마블'에 비유할 수 있다. 성향보단 실질적 핵심이란 측면에서 보면 말이다. 모두의마블은 모바일 이전 온라인게임 시절에도 넷마블의 꾸준한 매출원으로 PC방 점유율에서도 꾸준한 순위를 유지했던 효자 게임이다.

모두의마블의 모바일화(化) 소식에 흥행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보드게임은 모바일에 가장 최적화됐다는 평가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게임으로 지금도 레이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며 실력자임을 뽐낸다. 타사의 경쟁작을 세븐나이츠와 함께 잘 견제하며 올해의 게임 '레이븐'을 받쳐주기도 한다.
이방지는 드라마의 가상인물이지만 삼한제일검으로 활약한다. 절대 고수라는 점에서 '레이븐'에 비유할 수 있다. 레이븐은 출시 이틀만에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닷새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최단 기간 양대마켓 1위를 기록했다.

레이븐의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기간인 9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의 영애를 차지하며 11일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는 대상 후보로 올라 모바일게임 2회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는 국내 모바일제일검이다.
또 다른 가상인물 무휼은 2011년 방영됐던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의 호위무사로 나오는 조선제일검으로 넷마블의 최고의 총잡이 '백발백중'에 비유할 수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단 한 차례도 흥행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FPS(1인칭슈팅) 장르에 당당히 첫 히트작으로 기록될 백발백중은 현재 국내 슈팅 장르의 제일검(총)이다.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로 훗날 조선의 3대 왕이 되는 태종 이방원은 감히 '이데아'에 비유할 수 있다.
이방원은 두 차례 형제(왕자)의 난을 통해 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데아는 출시후 형제 게임 길드오브아너와 백발백중을 제치고 가파르게 순위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정상까지는 한 번 더 형제들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상태.

삼한제일검 이방지가 정도전의 호위무사였지만 그를 이방원으로부터 구하지 못했듯 이데아가 모두의마블과 레이븐을 제치고 1위로 도약할 수 있을지. 게임 시장의 흐름은 역사와 드라마와는 또 다르니 앞을 알 수 없으나 관심있게 지켜볼만은 하다.
마지막 신세경이 맡은 가상인물 여주인공 분이를 어떻게 연결하나 고민이 많았으나 결국 '길드오브아너'에 양보(?)했다. 길드오브아너는 이데아와 함께 가장 최근 출시된 게임으로 묘한 애정관계로 경쟁해야할 관계로 봤다. 페이스북에서도 두 게임의 개발사 대표들은 서로 게임의 응원하면서도 자사 게임의 꾸준한 활약을 염원하며 함께 가되 긍정적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역경을 딛고 성장한 분이의 모습에서 PC온라인시절 모나크-모바일게임 골든에이지에서 아쉬운 성적에서 결국 길드오브아너로 흥행탄을 쏜 개발사의 모습이 겹쳐지기도 했다.
넷마블의 육룡이 나르샤. 혹자는 용의 나는 모습에서 화려함만 볼지 모르겠지만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고전하던 넷마블이 스마트폰게임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이 재편될 때 현재까지의 성과를 위해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발팀을 비롯해 홍보팀, 사업팀, 운영팀, QA팀 등 모든 관계자의 고분 고투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도 분명하다.
오늘도 새로운 용이 되기 위해 담금질하는 모든 게임 업체 관계자들이 비상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하길 응원한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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