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대중교통에서 주변을 둘러 보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여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학생, 아줌마, 가끔은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대체 뭐를 저렇게 재밌게 하나 살펴보면 다수가 애니팡, 프렌즈팝 등 인기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게임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크게 어필하는 시대가 됐다. 최근 모바일에서 RPG 장르가 아닌 캐주얼 게임 장르가 각종 마켓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신규 게임 차트를 살펴보면 여성향 게임을 출시하는 회사들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어느덧 곁으로 훌쩍 다가온 가을, 여성 이용자의 마음을 흔들 법한 게임 3종을 소개한다.
◆ 추억의 보글보글이 퍼즐 장르로…'이상한동화의버블파티'

어릴 적 오락실에서 즐겼던 보글보글의 향수가 모바일 게임 '이상한동화의버블파티 for Kakao'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기존에 출시된 슈팅게임 ‘퍼즐보블’과는 달리 이번에는 캐주얼 퍼즐 장르다. 친숙한 공룡 캐릭터 ‘버블룬’과 ‘보블룬’이 등장하는 이 게임은 일반적인 3매칭 퍼즐과 달리 라인 전체를 이동해 블록을 맞추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했다.
더불어 ‘보글보글’ 캐릭터들에 55종의 귀여운 의상을 갈아 입힐 수 있는 의상 시스템과 각 스테이지마다 ‘신데렐라’ ‘빨간모자’ 등 친숙한 동화 스토리를 더해 캐주얼 퍼즐 게임을 선호하는 여성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접근성 높은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출시돼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현재 출시된 구글플레이에 버전에 이어 11월에는 iOS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 이상한동화의버블파티 트레일러 영상
◆ 동화풍 그래픽 차려입은 온라인게임…‘아스트라’

대만에서 흥행 후, 지난 8일 국내에 출시된 엑스레전드의 온라인게임 ‘아스트라’도 여심을 흔들고 있다.
‘아스트라’는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잘 살린 애니메이션 풍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출시 후 네이버 PC게임 순위 18위에 진입하는 등 거친 남성향 RPG 가득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선전한 바 있다.
‘아스트라’는 전체 이용자 중 남성 대비 여성 비율이 7대3으로, 온라인게임치고 여성 이용자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 게임은 여러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데 그 중 ‘하우징’ 시스템은 주목할 만한 시스템이다. ‘하우징’은 최근 ‘월드오브워크래프트:드레노어의전쟁군주’에서도 선보인 시스템으로 가구 배치, 내부 인테리어 등 나만의 공간을 입맛대로 꾸밀 수 있는 콘텐츠다. 또 길드원이나 친구를 초대할 수 있어 강력한 커뮤니티성을 띈다. 이러한 ‘하우징’ 꾸미기는 유대감도 게임의 재미라 생각하는 여성 이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안정적인 여성 이용자의 유입은 레벨업-성장 등 하드코어 콘텐츠 소모만을 원하는 과 경쟁보다 콘텐츠를 풍부하게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엑스레전드 측은 캐주얼한 게임 특성에 맞게 앞으로도 여성유저가 좋아할 법한 콘텐츠 역시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스트라의 '하우징 시스템'
◆ 중국 2천만 다운로드 기록한 시뮬레이션 게임이 온다…'기적난난'

지난 20일 중국서 누적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기적난난’이 파티게임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확정했다.
‘기적난난’은 헤어스타일, 상하의와 액세서리 등 총 8종류로 나눠진 의상을 코디해 점수를 획득하는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지난 5월 텐센트를 통해 출시된 후 최고 매출순위 2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5개월이 지난 현재도 애플 앱스토어 시뮬레이션 장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장기 흥행작이다.
남성 이용자들이 중국 전체 게이머 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게임 시장에서 여성 이용자 비율이 전체 유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 게임은 출시 후 국내 여성 이용자들의 마음 역시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비스사가 파티게임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아이러브커피-아이러브파스타’ 등 SNG(사회관계망게임) 게임을 흥행시킨 파티게임즈는 오랜 여성향 게임 운영 및 서비스로 ‘기적난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적난난’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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