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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아룬드 온라인

 

판타지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는 이라면 전민희라는 이름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과도 비교되곤 하는 국산 판타지 소설 '세월의 돌'의 작가이자 소프트맥스의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4Leaf'의 세계관을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99년 PC통신을 통해 처음 공개됐던 '세월의 돌'은 당시 4백만이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무수히 많은 판타지 매니아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곧 책으로도 출간되는 영예까지 안게 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햇수로 4년이 흐른 지금, 아룬드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통해 또 한 번 판타지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흥미진진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 개성 넘치면서도 결코 도드라지지 않는 캐릭터들,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묘사된 많은 지역들, 아룬드 온라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세월의 돌'이 가진 여러 재미들을 직접 플레이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게임으로 만나게 될 '세월의 돌'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일단 아룬드 온라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같으면서도 같지 않은, 익숙한 듯하면서도 참신한' 게임이라 정의할 수 있다. 아직은 개발 진행 단계라 많은 정보가 공개돼 있지도 않고 변화 가능성 또한 높지만 지금껏 공개된 자료를 근간으로 해 추측해 봤을 때 그 어떤 게임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지형, 시간, 날 물로 보지마!
온라인 게임 개발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흔치 않던 풀 3D 온라인 게임이 1년도 안돼서 일반화됐는가 하면, 기후나 밤낮의 변화는 이제 거론의 여지조차 없는 기본 사항이 되어버렸다. 게이머들의 입맛 역시 그에 못지 않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런 만큼 아룬드 온라인이 제아무리 '세월의 돌'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라 해도 뭔가 게이머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것이 없다면 시장에서의 성공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개발사 이삭커뮤니케이션에서 밝힌 바대로만 게임이 나와 준다면 아룬드 온라인에서 우린 전혀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단 아룬드 온라인에선 아룬드 시스템이라 해서 14월력 아룬드에 따라 게임 속 가상세계가 변화한다. 계절이나 시간, 날씨의 변화는 이미 많은 게임들에서 봐 왔던 지라 뭐 그리 독특하랴 반문하겠지만 아룬드 온라인이 말하는 가상세계의 변화는 이처럼 눈에 보여지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뀜에 따라, 그리고 공간이 바뀜에 따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공격력과 방어력, 또는 생존력이 변화하게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가을은 불의 힘이 강해지는 계절이므로 게임 속 세계의 계절적 배경이 가을일 때 불의 힘을 주로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은 다른 힘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들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얼음의 힘이 강해지는 겨울엔 얼음의 힘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라레아드-칼드 시스템이라 해서 플레이어가 소지한 아이템이 특정한 장소에서는 더욱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즉, 같은 무기나 방어구라 하더라도 장소나 시간에 따라 발휘하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특정 장소에선 지금까지 열거한 아룬드 시스템이나 라레아드-칼드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기도 하고 마왕의 성이라는 건물에서 구할 수 있는 계절을 멈추게 하는 구슬을 이용해 게임상의 계절을 흐르게 할 수도, 또는 멈추게 할 수도 있다.

▶결혼, 그 하나됨의 의미
결혼 시스템은 이미 많은 게임들에서 차용하고 있는 요소다. 하지만 몇몇 무협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들에선 형식적인 결혼에 그치고 있어 실제 게임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아룬드 온라인에선 다르다. 결혼은 곧 그 의미 그대로 하나됨을 의미한다. 즉, 결혼을 하면 현실에서처럼 두 남녀 플레이어는 게임상의 돈과 아이템을 공유하게 된다. 그러므로 결혼 상대자를 결정할 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결혼은 특정 장소에서 식을 올려야만 가능하며 원한다면 이혼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당장은 아니지만 서비스 시작 후 어느 정도 안정화에 접어들면 혈맹이나 문파, 또는 지역적인 관계나 친인척 관계 등 보다 다양한 인간 관계를 게임상에 구현해낼 계획이라 한다.

▶나 파비안, 너 유리카? NO!
'세월의 돌'이 게임화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대번 떠오른 것은 파비안과 유리카였다. 내가 파비안이 되어 본다? 하지만 소설이나 만화 등을 원작으로 하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에서 그러하듯 아룬드 온라인에서도 플레이어가 직접 파비안이나 유리카가 되어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원작의 주인공은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부여하는 NPC 등으로 등장할 예정이며 플레이어는 전사, 마법사, 궁수 중 한 명을 선택해 플레이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들 캐릭터의 수는 좀더 늘려갈 계획이라 한다.

그런가 하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수호신을 키울 수도 있다. 아직 개발 단계인지라 이들 수호신을 캐릭터 생성시 함께 만들어 키워나가게 할 것인지, 아니면 퀘스트 해결 등을 통해 자신만의 수호신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들 수호신의 등장으로 보다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발사는 말하고 있다. 이들 수호신은 전투시 플레이어를 돕기도 하고 또는 플레이어에게 없는 어떤 능력을 주기도 하는 등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존재로 등장할 예정이다. 고로 캐릭터 육성 못지 않게 수호신 육성도 게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젠 입체 영상으로 즐긴다
아룬드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입체 영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공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특정 던전에 들어갔을 때 개발사에서 제공한 고글을 착용하고 플레이를 하면 마치 놀이공원의 입체영상관에 들어와 있는 듯 입체적인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쉽게 말해 게임 속 몬스터가 모니터 밖으로 뛰쳐나오려는 듯한 착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원하지 않는다면 입체영상 On/Off 스위치를 이용해 입체영상 옵션을 해제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플레이어 마음대로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제공, 자체 개발한 GI3D 엔진을 이용한 화려한 그래픽 제공 등 아룬드 온라인은 지금껏 언급한 특성들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발산한다. 기본적인 게임 진행 방식은 전형적인 MMORPG 방식을 따를 예정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플레이어들에게 친숙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 올 가을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아룬드 온라인, 기대할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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