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은 우리네 명절 가운데서도 가장 큰 명절로, 농사의 결실을 보는 시기인 만큼 가족과 일가 친척이 모여 풍성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에 출발했다.
또한 가까운 이웃끼리 음식을 나눠먹거나 같이 모여 놀고, 다음해 풍년을 기원하며 민속놀이를 함께 즐겼다.
그 중에는 '강강술래'와 같이 여성들이 모여 즐기는 전통 놀이가 있는가 하면, '씨름' '소싸움' '줄다리기' 등 힘을 겨루는 놀이도 존재한다.
특히 힘겨루기는 추석 무렵 알찬 수확을 과시하는 놀이로, 이기는 편은 그해 혹은 이듬해의 풍년을 보장받는다는 신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남다른 열기를 보여준다.
이번 시간은 추석에 즐기는 민속 놀이를 게임적 사고로 살펴보고, 게임의 PVP 콘텐츠와 비교해 흡사한 맥락을 가진 부분을 찾아봤다. <편집자주: 일부 내용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참고했습니다>
◆ 1:1 개인전부터 마을의 최고를 가리는 PVP '씨름'

씨름은 추석날 남자들이 힘을 자랑하는 놀이로 1대1 PVP 방식으로 펼쳐진다. 규모는 개인전부터 마을대항전까지 다양하다.
승부는 두 사람이 샅바나 띠 또는 바지의 허리춤을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 방식이다.
특히, 한 마을에서 힘깨나 쓴다는 씨름꾼들이 체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여들면 이들을 마을의 대표 선수로 삼아 다른 마을 사람들과 겨루게 된다.
진짜 장사는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도전자가 없을 때까지 겨루어 뽑는데, 이기게 되면 '판막음했다'고 한다. 마을과 마을의 대항인지라 그 치열함이 상상을 뛰어넘는다.
◆ 현실에서 잘 키운 펫(소)과 함께 벌이는 대전 '소싸움'

추석에는 사람이 겨루는 '씨름' 외에도 동물끼리 힘을 겨루는 '소싸움'이 있다. 게임 역시 PVP를 캐릭터뿐만 아니라 자신이 잘 키운 펫(혹은 소환수)끼리 겨루는 경우도 존재한다.
'소싸움'은 봄부터 여름내 키운 소끼리 PVP를 벌이는 민속놀이로 그 마을에서 가장 힘센 소를 뽑는 자리다. 이렇게 뽑힌 소에게는 극진한 대접을 하는데 심지어 보약이라는 레어 아이템까지 사용한다.
룰은 한쪽 소가 밀리거나 달아나면 지는 것으로 정한다. 만약 소가 다칠 염려가 있으면 중도에 싸움을 그치게 한다.
소싸움은 주로 마을과 마을의 경계 또는 넓은 강변에서 펼쳐진다. 넓고 튼튼한 아레나를 만들어서 황소 두 마리를 풀어두면 본격적인 배틀이 시작된다. 앞발로 땅을 긁어 흙을 파헤치면 화가 났다는 표시인데 이 신호를 시작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뿔로 밀고 받치며 열을 올린다.
힘이 모자란 놈은 한쪽 구석으로 몰려 '쿵' 하고 나가떨어지거나 슬금슬금 도망가게 돼 승부가 난다. 소끼리의 싸움이지만 주위의 열기도 만만치 않다.
◆ 명예를 걸고 펼쳐지는 길드전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농한기 촌락 주민의 단순한 오락적 행사로서 벼농사 재배 지역에서 추석 혹은 정월 대보름날 그 해의 점을 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만약 친선전일 경우 좌우로 힘의 균등을 맞춰 파티원을 구성하지만, 마을 단위 혹은 명예가 걸린 경우에는 고레벨 순으로 파티원을 모집한다.
이제 신호에 따라 줄당기기가 시작되면 풍물패와 양편 주민의 응원이 어우러져 한바탕 굿이 벌어진다. 승패는 한 번 당겨서 기준점을 넘어간 것으로 가리는 것이 원칙이나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벌이는 등 다양하다.
옛 조상들은 승패가 결정되면 승자 편은 대장의 집으로 몰려가 잔치를 벌이고, 다음날 상복을 차려 입고 상여를 든 장송(葬送) 행렬을 이루어 진 편의 대장 집을 방문해 위로하는 것으로 줄다리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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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MC_DellA
매장시켜불라
비전력이부족하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