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게임으로,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주 시너지미디어 실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게임문화재단에서 '게임은 애니메이션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강동주 실장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의 다양한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강 실장은 "1990년대 국내 게임사들은 애니메이션에서 소재를 찾아 게임을 만들었다"며 "홍길동과 둘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인지도를 게임에 그대로 가져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이미 확보된 인지도를 통해 마케팅 비용과 콘텐츠 창작에 대한 고충 등을 줄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반면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이덴티티가 파괴되고 리소스를 다시 제작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뒤따른다. 특히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실패작이란 오명을 쓸 수도 있다.
강 실장은 "반대로 게임에서 생산된 IP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면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세계관과 시나리오, 캐릭터, 디자인, 그래픽, 애니메이팅, 사운드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된 요소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기술까지 더해지면 더 많은 공통 분모를 형성한다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전체 시장 구조도 변화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공유하는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회사의 수익이나 인지도를 높이는 성공 사례도 증가했다.
강 실장은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게임 개발 주기 및 짧아진 제품 수명에 따른 생산 속도가 중요해졌고 디바이스 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제품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애니메이션을 게임 엔진에 얹히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한 시장 확대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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