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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신의한수일까? 악수일까?

작성일 : 2015.06.16

 

과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의 닌텐도64, 세가의 세가새턴의 삼파전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을 단독 선두로 만들어낸 JRPG의 전설 '파이널판타지7'이 리메이크 된다.

E3 2015를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플레이스테이션 컨퍼런스에서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가 공개되면서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트레일러

최근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강세를 보여왔던 JRPG가 이후 하향세를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널판타지7의 리메이크 소식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파이널판타지7은 게임 자체만으로도 '실험적'이었던 동시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파이널판타지7을 기점으로 파이널판타지에도 큰 변화가 왔을 뿐만 아니라 콘솔기기의 대립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파이널판타지7이 나오기 직전까지만 해도 사실 일본 콘솔시장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의 새턴, 닌텐도의 닌텐도64의 삼파전이었다. 각자 나름대로의 대표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타이틀로 인해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균형을 깨고 플레이스테이션의 독주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파이널판타지7이다.

이렇게 독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파이널판타지7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요소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그래픽이다. 파이널판타지7이 출시한 시기가 플레이스테이션의 초반이란 것을 생각한다면, 파이널판타지7의 그래픽은 당시로서는 충격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기 때문이다.

또한,3D 모델링을 RPG에 적재적소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컷씬 등을 활용하여 스토리의 몰입감을 높이는 등 외형적으로만 봐도 문화 충격이라 할 정도로 파이널판타지의 그래픽과 그래픽의 활용 능력이 뛰어났다.


▲ 풀 3D 그래픽으로 이런 전투를 벌인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했다.

두 번째는 단순한 검사와 마법사, 성직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던 이전의 판타지 RPG와는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했다는 점도 한 몫했다. 파이널판타지6부터 서서히 등장한 '기계문명'을 통한 스팀펑크 형태의 세계관이 확장된 파이널판타지7은 각 캐릭터의 마법을 제외한다면 판타지라기보다는 SF에 가까운 느낌을 주었다. 이는 이전까지 등장했던 검과 마법으로 대표되는 RPG와는 차별화된 요소로써 많은 관심을 받았다.


▲ 판타지에 과학이라는 요소를 본격적으로 접목한 파이널판타지7

또한, 단순한 SF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그치지 않고 게임 내에 등장하는 과학 문명의 상징인 '신라 컴퍼니'를 악의 축으로 세워 기계화되는 문명과 인간성의 상실 등 당대의 현실 문제를 적나라하게 비판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게 하는 데 한 몫 했다.

마지막은 파이널판타지7의 캐릭터성이라고 볼 수 있다. 1997년에 나온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팬아트와 같은 2차 창작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파이널판타지7은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파이널판타지7이전까지 캐릭터성이 강조된 시리즈는 파이널판타지4와 6정도 였는데, 그나마도 게임 내에서는 2D 도트로 표현된데다 일러스트가 상당히 회화적인 느낌이 강했었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의 인기는 대중적이지 않았다.


▲ 파이널판타지6까지만 해도 이러한 회화풍 일러스트가 전부였다.

그러나 파이널판타지7에서는 전 캐릭터가 마치 애니메이션 풍의 일러스트로 친근감을 더했으며, 실제 게임 내에서도 크게 이질감이 없는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그뿐만 아니라 그러한 캐릭터로 이루어진 컷씬이 게임 내에서 삽입된 만큼 캐릭터에 대한 충성도가 전작에 상당히 높았다고 볼 수 있다.


▲ 좀 더 몰입감을 높여준 애니메이션 풍 일러스트

이렇듯 파이널판타지7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내에서도 전환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당대 RPG에서도 전환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파이널판타지7의 리메이크에 대한 우려도 어느정도 있을 수밖에 없다.

앞에 열거한대로 파이널판타지7은 작품이 가지는 순수한 의미도 분명 강했지만, 당대의 상황에서 문화 충격을 일으킬만한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측면만을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온다면 이전과 같은 영광을 차지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파이널판타지7의 명성에 흠을 낼 수도 있다. 때문에 파이널판타지7의 리메이크는 스퀘어에닉스의 비장의 카드인 동시에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음을 조심해야할 것이다.

파이널판타지7이 플레이스테이션을 독주하게 한 것처럼 리메이크작이 플레이스테이션4를 정상에 올려놓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 하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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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19 그래머릴를대라
  • 2015-06-17 00:19:32
  • 존나 닥치고 PS4사는거다
  • nlv62 과거무한도전
  • 2015-06-17 00:30:03
  • 그냥 고마울뿐이다 악수는 무슨 너나랑 악수하고 싶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