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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 시나리오 전문작가 양성 시급

 

국내 게임 산업이 보다 발전하려면 전문 시나리오 작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20일 프레스센타에서 가진 공동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온 정기석 시나리오 작가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문화산업 콘텐츠들의 정점에 있는 시나리오는 이를 통해 기획물이 창작되고, 마케팅을 펼치며 작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정기석 작가는 "이처럼 시나리오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콘텐츠 산업의 공급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문화콘텐츠 시나리오 작가 중 게임 분야는 황무지에 가까울 정도로 열악하다"며 "전문적인 게임 시나리오 작가들을 양성함으로서 취약한 국내 게임 콘텐츠 산업을 튼튼한 토양으로 일궈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내 게임 시나리오 작가는 직업군 자체를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무한 실정이다. 한 관련기간 조사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시나리오 작가 중 게임 시나리오 작가는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순수하게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게임 기획자가 겸업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게임 시나리오 분야의 지망생이 급증하자 일부 교육 기관에서는 상당 부분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게임 시나리오 작가를 양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게임전문학원 관계자는 "업계에서 게임 시나리오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사실상 가장 푸대접을 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게임 교육 과정에서 시나리오는 게임 프로듀서나 기획 과정의 일부분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게임 시나리오는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른 만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및 연구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게임을 포함한 문화산업에서 전문 시나리오 작가를 양성을 위해서는 ▶작가의 창작물을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 시나리오의 뱅크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 상호 깊은 연관이 있는 분야를 포괄적인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설립 ▶기존 시나리오 양성 기관과의 연계 ▶고급화와 작품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예술분야를 시나리오로 전환하는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제안이 나왔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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