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성공의 큰 뜻을 품고 게임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하지만 젊음과 패기, 열정만으로 부딪치기엔 현실의 벽은 높다. 풋내가 가득한 이들의 조언자로 김재영 에이스프로젝트 팀장이 나섰다.
김재영 팀장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넥스개발자컨퍼런스(NDC2015)에서 '스타트업 게임의 정착기'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모바일게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이하 컴프매)'를 서비스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이 게임 출시 이후 겪게 되는 기술 및 운영적 고민을 소개했다.
'컴프매'는 선수 카드를 모아 팀을 만들고 경기를 펼치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게임이다. 이 게임은 2013년 10월 출시 이후 시즌3 업데이트까지 단행하는 등 야구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재영 팀장은 "컴프매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특성상 많은 계산과 트래픽이 발생하고 서버에서 모든 정보가 처리된다"면서 "사용량 증가는 서버 부담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컴프매는 비동기화 네트워크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동기화 방식은 어느 정도 사용자가 증가하면 프로세스에 부담을 주고 고객서비스(CS) 이슈와 사용자에게 강제성을 부여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컴프매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 맞춰 출시된 덕분에 서비스 초반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많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서버 사용량 증가에 따른 여러 문제가 노출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김 팀장은 클라이언트의 해킹 위험을 방지하고 버그 수정과 서버 배포가 용이한 서버 사이드를 설계했다. 또한 개선보다 서버 확장을 통해 초기 사용량 증가로 인한 문제를 해결했다. DB 문제 역시 CPU와 메모리를 확장하고 SSD로 교체해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증가하는 사용량과 서버비용은 회사 입장에서 큰 부담이었다.
김 팀장은 "결국 서버 투입을 중지했고 게임이 어느 정도 서비스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해 확장보다 개선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며 "컴프매는 상황에 따른 적절한 조치와 빠른 대응으로 시즌3 업데이트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즌3 업데이트의 기쁨도 잠시 사용량은 또 다시 증가했고 사전에 확보한 서버 자원도 고갈 위협을 받았다.
김 팀장은 "서비스 인프라의 개선은 끝이라는 단어가 없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콘텐츠에 의해 서버 코드도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 밸런스를 항상 확인하고 장비 확장을 하지 않는다면 꾸준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DB 사용율도 수시로 체크해 병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팀장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로 ▲단순한 구조로 설계하기 ▲SPOF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확장성을 고려한 설계 ▲서비스 특성에 맞는 설계 및 튜팅 등을 꼽았다.
그는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정답은 없다"면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솔루션 선택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