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는 한국의 e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었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는 어느덧 1000만 달러가 매해 투자되는 대형 e스포츠로 거듭났다. 이 중심에는 e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워게이밍넷의 총수 빅터 키슬리가 있었다.
게임조선은 폴란드 바르샤바 엑스포 XXI 센터에서 진행된 '2015 WGL 그랜드파이널' 현장에서 빅터 키슬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키슬리 대표는 "올해 WGL 그랜드 파이널은 정말 만족스럽다. 지난해보다 큰 호응을 보여주는 관객, 좋은 행사 등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게이머들을 찾을 생각이다"며 그랜드파이널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WGL그랜드파이널은 2014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시작을 알렸고, 올해 역시 같은 지역에서 2년 연속으로 개최됐다.
키슬리 대표는 "처음 e스포츠에 눈 뜨게 된 것은 암스테르담에서 한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안이었다. 당시 좌석에 배치된 화면에서 영화와 TV, 음악 등을 즐길 수 있었는데 처음 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e스포츠라 했다. 당시에는 e스포츠를 보면서 '오직 한국에서만 먹힐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당시 내 생각이 잘못됐다고 느낀다. e스포츠가 지금의 위치에 있게 된 것은 한국 덕분이다. e스포츠를 세계에 널리 퍼트려 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들이 한 곳에 모여 큰 규모의 대회를 치른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빅터 키슬리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빅터 키슬리는 "지난 해에도 그랜드파이널을 개최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현재 워게이밍넷에는 e스포츠 담당자로 5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전문가인 이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파이널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러시아 등의 지역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들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월드오브탱크 종목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대회다. 하지만 2년 연속으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를 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이에 관련해 그는 "내년 그랜드파이널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개최지 선정에 있어서는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 월드오브탱크의 인기가 높아야하고, 많은 수의 인원이 함께 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행사장이 있어야한다. 또 각국의 선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비자와 관련된 문제, 호텔, 교통 등의 문제가 없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르샤바가 적합하다 판단해 2년 연속으로 열게 됐고, 내년 개최지는 나 개인의 욕심보다 e스포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인력들의 결정을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워게이밍넷의 e스포츠는 월드오브탱크에 국한돼 있다. 워게이밍은 월드오브탱크 외에도 월드오브워플레인을 서비스 중이고, 월드오브워쉽(현재 알파테스트)은 올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키슬리 대표는 "e스포츠를 위해서는 먼저 게임의 인기가 뒷받침 돼야 한다. 오직 좋은 게임만 가지고는 e스포츠를 할 수 없다고 본다. 게임의 재미와 인기를 바탕으로 퍼포먼스가 생산되고 경쟁이 있어야 e스포츠가 생긴다고 본다. 워플레인은 탱크보다 인기가 다소 낮은 편이기에 아직은 고려중이고, 워쉽은 OBT와 정식서비스를 거친 뒤에 e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하다"며 말을 아꼈다.
끝으로 그는 "워게이밍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은 딱 한가지이다. 정말 좋은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 시장은 가장 오래된 온라인게임 시장이면서 가장 성장한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최고의 게임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 뿐이다. 워게이밍의 신작 '월드오브워쉽'은 한국에서 환영받는 작품이 될 것이다. 한국에는 '네이비필드'라는 해상전투게임이 있었기 때문에 워쉽을 더 좋아해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워게이밍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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