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리그를 보던 청춘들이 삼십 대가 됐다. 그 세월의 흐름 만큼 e스포츠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고 이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90년대 후반 국내를 강타한 초고속망 인터넷 보급과 PC방 열풍을 기반으로 생겨난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리그오브레전드'로 이어지며 10대는 물론 20대와 30대, 4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새로운 볼거리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열풍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e스포츠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이른바 M스포츠라는 명칭으로 일컫는 모바일게임의 e스포츠化는 이제 막 꿈틀거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8일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영웅의군단 오프라인 대회에서 이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넥슨은 자사의 모바일게임 최초로 '핫식스 영웅의군단 콜로세움 챌린지'대회 결승전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했다.
게임 내 PvP콘텐츠인 콜로세움을 통해 상대 유저와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레벨이나 장비 없이 영웅 배치와 스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겨루는 방식이라 스포츠에 적합했다.
먼저 오프라인 대회에 앞서 온라인에서 대회를 진행해 6개 서버에서 서버별 최강자를 선발했고 이번 오프라인 대회를 통해 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현장에는 총 500장의 유료 티켓을 판매해 497명이 참석하는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티켓의 유료 판매는 수익 모델보단 e스포츠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함이라 넥슨 측은 설명했다.
김철희 넥슨 영웅의군단 PD는 "결승전 티켓 유료 판매는 월활한 경기장의 운영과 유저 편의를 위한 방안으로 수익금 전액은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넥슨이 M스포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김 PD에게 묻자 그는 세 가지 측면에 대해 설명했다.
대회를 통해 유저가 즐기는 축제를 제공하고 이 방송을 통해 신규 유저의 유입과 게임 수명의 연장을 고려했다는 것.
실제 이번 대회는 서버 대표자로 참가한 선수의 성적에 따라 게임 내에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이라 영웅의군단을 즐기는 유저들은 자신의 서버 선수를 응원하고 그의 활약에 울고 웃고를 함께 했다. 그야말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또 아프리카TV와 스포TV를 통해 대회가 중계된 만큼 이를 통해 게임을 처음 접한 이들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콜로세움 대회 진행 이후 게임 내 해당 콘텐츠의 참여율도 높아졌다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결국 모바일게임에서도 온라인게임에서처럼 e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이 확인됐다.
그럼 M스포츠를 위해 모바일게임이 갖춰야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 PD는 콘텐츠가 의외성과 전략성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의 묘미와 선수들의 다양한 전략을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 두 요소는 상반되는 개념이라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이 보태지면 M스포츠로의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넥슨도 향후 영웅의군단 스타 플레이어 발굴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저들의 관심을 위한 이벤트 요소도 필요하다. 이번 영웅의군단 챌린지 대회에서는 중간에 유명 프로게이머 출신의 방송인인 홍진호 전 선수와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이벤트 매치를 펼쳐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 영군 오프라인대회에 참석한 홍진호 전 프로게이머(좌측)와 페이커 이상혁 롤 선수(우측)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다방면으로 게임의 흥행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시기에 넥슨의 M스포츠를 통한 시도는 단순히 신선함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음을 전하는 느낌이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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