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201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3가지 사실을 알렸다.
◆ 불황 속 최대 실적 달성
첫째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87억원, 당기순이익은 2275억원으로 각각 10.8%, 43.4% 늘었다. 지난 1997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8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외 매출 다변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늘렸다. 리니지 등 기존 인기작들이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며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다. 또 북미·유럽 등 해외 로열티 매출도 점차 확대됐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 매출과 로열티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국내 매출은 13% 증가했고, 해외 로열티 매출도 전분기 대비 46% 늘었다"고 말했다.

◆ 넥슨의 경영권 참여 '난색'
둘째는 최대 주주인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윤재수 CFO는 이날 "과거 넥슨과의 협업은 양사의 문화와 가치 차이로 성공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넥슨의 경영참가로 회사의 어떤 가치를 올릴 수 있는지 우리가 질문하고 싶다"고 강하게 말했다.
또한 넥슨의 주주제안 안건 중 하나인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
윤 CFO는 "자사주는 중요한 투자나 인수·합병(M&A)에서 쓰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금 당장 소각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고 추후 공격적인 투자나 M&A 자원으로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자사주 195만8583주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발송한 주주제안서를 통해 ▲넥슨 추천 이사 선임 ▲실질주주 명부열람 ▲전자투표제 도입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소각 대신 배당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 '리니지' 등 온라인게임 식지 않은 인기 과시
마지막으로 이번 컨콜은 국내 온라인게임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반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블소)' 등의 기존 온라인게임들이 전반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리니지'는 지난해 26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4분기 매출은 967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리니지2' 매출은 2013년 대비 4% 증가한 595억을 기록했다. 또한 '아이온'이 944억원, 블소가 827억원을 각각 벌어들였다.

특히 '리니지'는 꾸준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4분기 들어서만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매출을 보이며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지적재산권)임을 재입증했다.
윤재수 CFO는 "리니지는 매출 뿐만 아니라 유저 베이스를 강화하기 위한 업데이트 및 콘텐츠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실적은 그 노력의 일환이며 내년에도 같은 기조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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