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사고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는 1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5 기능성게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능성게임 발전을 위해 제언했다.
이날 이재성 전무는 다년간 엔씨소프트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 게임의 발전 방향성을 논했다.
이 전무는 "기능성 게임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쉽고 명확해야 한다"면서 "기능성 게임의 게임성 자체는 높지 않지만 기능의 구현 과정에 게임적 요소나 기법을 폭 넓게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한 대학 기능성게임 연구소에서 개발한 치매 예방 게임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해당 기능성 게임은 치매 예방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고 신체 활력 증진에 일조했다"며 "이것 자체만으로도 갖고 있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능성게임은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기존 게임과 달리 정보전달, 홍보, 인식전환, 훈련 등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게임을 말한다. 게임의 재미요소를 통해 지식습득과 공공이익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돈벌이 수단으로써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기란 쉽지 않다.
이 전무는 "어떤 기능을 구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장조사를 통해 해당 기능이 어떤 파트너사를 끌어들일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게임사라면 기능성 게임을 만드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개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염두해야 한다. 예산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개발만 해선 좋은 기능성 게임을 만들 수 없다는 게 이 전무의 설명이다.
이에 이 전무는 "눈을 돌리면 얼마든지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 세금을 가지고 기능성 게임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발달장애인법)을 분석, 사업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전무는 "해당 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 사례를 조사하고 한국 실정에 맞는 기능성 게임을 만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그간 기아퇴치 공익 게임인 '프리라이스'를 비롯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등 기능성 게임 분야에서 다양한 사례를 내놨다.
이 전무는 "AAC는 말하기, 쓰기 등 의사소통에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 기기 기반의 공익 소프트웨어, 보완대체 의사소통 프로그램"이라며 "AAC는 기능성게임에 관심있는 개발사들이 도전해 볼만한 분야"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전무는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을 강조했다. 그는 "기능성 게임은 보급과 유통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면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전문가 집단과 일을 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면 기능성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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