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을 앞두고 송년 모임이 한창이다.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각종 회식 및 술자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게임만 할 것 같은 게임업계의 송년회 풍경도 여느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건전하고 유익한 송년회를 준비하는 게임사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스트소프트는 술자리 대신 영화를 감상하는 것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한다. 오는 31일 오전 종무식이 끝나면 팀별로 원하는 영화를 본 뒤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남은 한 해를 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반 상영관 보다 넓은 공간과 좌석이 구비된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기며 휴식까지 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규모 디너쇼를 방불케 하는 송년회도 인기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8일 코엑스에서 개발사 및 관계사를 포함해 약 2500명을 수용한 송년 파티를 열었다.
씨스타와 DJ DOC 등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은 기본이며 팀별 장기자랑를 통해 직원들의 숨겨뒀던 끼를 한껏 발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더불어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둔 직원들에게 넷마블인상을 수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코리아의 배포는 더 컸다. 유니티코리아는 지난 10일 국내외 모바일게임 업계 종사자들을 대거 초청해 연말 파티인 '유니티 윈터나잇 2014'를 개최했다.
유니티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국가별 문화와 유니티를 테마로 한 퀴즈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아마존의 눈물'로 유명한 MBC 김진만 PD가 무대에 올라 그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겪었던 일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밖에도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된 우수게임을 선정하고 개발사에게 소정의 상금을 전달하는 등 그야말로 먹고 즐기는 파티가 펼쳐졌다.

소모성 행사를 자제하고 봉사활동이나 기부 등 뜻깊은 연말을 보내자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세밑을 훈훈하게 만드는 일명 '착한 송년회'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게임아이템 중게업체인 아이엠아이는 올 연말 홀몸노인들을 모시는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체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본사 임직원 식당을 활용한 무료급식소 '나눔아이'를 비롯해 '벽화 그리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올해는 아픈 홀몸노인들을 찾아 수발을 들며 나눔의 기쁨을 실천할 계획이다.
'드래곤네스트'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도 최근 경기도 광주시 한사랑장애영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이덴티티게임즈 임직원들은 중증 장애아동의 식사보조와 재활훈련을 도우며 부족한 일손을 거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흥청망청' 술을 마시는 망년회가 주류를 이뤘다"며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송년회를 준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기사를 확인하시려면 게임조선 웹진(http://www.gamechos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대일 대표가 말하는 ´검은사막´이란?
▶ 위메이드 도약의 ″신호탄″…″윈드소울″ 이유있는 흥행
▶ 12월 승부수 던지는 게임 4종 ″검사-소마-블스-테런″
▶ 신작 MORPG 클로저스 게임정보 총망라!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