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용하 스마일게이트 PD
국내 1세대 오타쿠 및 스타급 개발자로 알려진 김용하 스마일게이트 PD의 대표작 '큐라레:마법도서관'의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지스타2014를 통해 공개 됐다.
큐라레는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브랜드 팜플이 지난 1분기 출시했던 카드배틀RPG이며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실시간 파티전투 시스템을 접목해 색다른 재미를 준 작품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모바일게임이 콘솔로 이식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최초이기 때문에 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 콘솔 개발자로서 꿈을 이루다
김용하 PD는 "어린 시절을 거쳐오며 많은 콘솔게임을 해왔고 개발자가 된 후에도 콘솔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며 "허나 당시 국내 게임시장은 콘솔보다 온라인게임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온라인 중심으로 게임을 개발하게 됐고 또 이전 직장에서 대표 온라인 IP(지적재산권)을 이용한 게임을 콘솔용으로 이식 작업까지 했지만 결국 취소가 돼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는 말로 운을 띄었다.
이어 "이후로 국내 시장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며 점점 콘솔 게임 개발의 꿈은 이루기 힘들어졌다"며 "그러나 마침 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 및 모바일 외에도 콘솔 시장의 진출도 계획하게 됐고 이 쪽 시장에 어필할만한 게임으로 큐라레가 선정, 드디어 오랜 기간의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PD는 모바일 원작과 콘솔 버전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본적은 흐름이나 콘텐츠적인 뿌리는 같으나 플레이 패턴은 다르다. 모바일 버전은 언제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는 휴대용 기기 컨셉으로 제작 했으나 거치형 콘솔로 나오는 큐라레는 플랫폼 특성상 일주일에 한두 번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아 이를 중심으로 레벨디자인 및 피로도 시스템 등을 변경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모바일 버전은 기기 특성상 텍스쳐 디테일, 광원효과, 쉐이더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 못했으나 콘솔 버전에서는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든 효과 및 기능을 발휘한 형태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콘솔 품은 큐라레… 시장 공략에 대해 말한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되는 큐라레는 국내가 아닌, 북미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김용하 PD는 "국내에서는 이미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여 많은 유저들이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콘솔 버전은 북미 시장부터 먼저 진출해서 공략할 계획이다"며 "한국 시즌에 맞춘 이벤트나 콘텐츠는 그대로 넣지 않고 삭제할 것이고 콘솔만의 색다른 마도서(카드)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자로서 꿈을 이룬 그는 콘솔용 개발 과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요즘 대다수 온라인게임이 성능이 좋기 때문에 콘솔로 이식하면 힘들다. 반대로 모바일게임은 아직 콘솔보다 성능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콘솔로 이식하면 새로운 것들을 추가해야 되는 상황이라 재미있게 작업 했다"며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4로 사용되는 유니티엔진은 아직 초기 단계라 참고 할 부분이 부족하고 직접 헤쳐나가야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김 PD는 한국 게임 콘솔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 했다.
"한국은 북미나 일본처럼 어렸을 때부터 게임기 앞에 앉아서 콘솔을 플레이하는 생활 패턴이 정착 됐어야 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힘들고 또 게임만 즐길 수 있는 고가의 콘솔 기기보단 전화, 교육방송, 블로그,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플랫폼 스마트폰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국내에서 콘솔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일은 힘들 것이다"고 현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국내는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작은 콘솔 시장까지 생각을 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봤고 이 쪽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이 찾기 위해 노력 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콘솔용 큐라레는 북미 PSN(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에서 기본 게임은 무료, 인앱결제를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동수 기자 ssrw@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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