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칼럼]게임의 순기능과 역기능/윤영석 써니YNK 대표

 

어릴적 절친한 친구와 학교앞 오락실에서 서로가 순위를 다투며 선생님의 눈을 피해 빠져들었던 ‘갤러그’라는 게임을 원형으로 한 학창시절의 추억꾸러미는 여전히 강렬하기만 하다. 당시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갤러그’게임을 빼놓는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 후 그 친구가 모의고사 전국 수석을 한 적이 있어 비결을 물어보니 게임에서 점수가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으로 그냥 재미있게 공부했을 뿐이라던 말에 배꼽잡고 웃던 기억이 생생하다.

최근 ‘게임’이 사회적으로 분명한 대중문화로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 확실한 문화적 실체인 게임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한 것 또한 사실이다. 변화하는 시대적 추세를 감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보화 시대의 ‘빈곤자’로 전락 할 것이며 그 ‘순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정보화시대의 ‘리더’로서 전세계에 확연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먼저, 게임의 ‘역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대중매체들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폭력조장, 현금거래, 게임중독으로 인한 피해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다. 하지만 이미 인터넷과 TV등 각종 정보매체를 통해 우리의 아이들은 기성 세대를 능가하는 정보력을 갖고 있다. 게임의 부분적인 역기능 때문에 잘못된 기준과 방식을 강요한다면 아마도 게임시장은 검증되지 않은 해외 온라인 게임으로 모두 넘어갈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게임의 순기능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첫째 정보화 시대의 첨병이다.
정부가 약속했던 정보화 사회는 게임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대부분이 어렵다고 느끼던 PC사용은 게임을 통해 친밀하고 부담없이 접하며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를 세계 최고의 정보화 인프라를 지닌 정보화 대국으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둘째 최첨단 종합예술로의 발전 가능성이다.
훌륭한 게임은 그래픽, 사운드, 최첨단기술 및 마케팅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각종 미디어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고 전파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세째 교육적 효과이다.
최근 게임을 통한 학습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한 연구결과가 뒷받침해주듯이 이미 해외에서는 ‘에듀테인먼트’라는 신종어가 생길 정도로 이미 상당 부분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예전 산업화 시대의 산물로 탄생된 대중교육의 일방성은 이미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교육에 유희적 요소가 가미된 게임과 학습 기능의 접목 추세는 이미 경험해본 사람들을 통해 그 유익성이 차츰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게임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를 논해야 한다. 단순히 역기능을 무조건 막고 순기능을 극대화시킨다는 식의 단편적인 생각만으로 교각살우의 잘못을 범하지 말았으면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먼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계적이고도 깊이있는 사전 준비를 가질 것을 권하고 싶다.

역기능을 막는 방법이 두어달만에 마련될 수는 없다고 본다. 그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많은 걱정을 하는 학부모들도 참여하는 등 좀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게임을 지도하는 ‘게임지도사’가 나왔으면 한다.
언젠가 ‘음악치료사’처럼 게임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오리라 믿는다. 게임의 ‘역기능’을 조율하고 ‘순기능’을 배려하는 ‘게임지도사’ 양성이 오히려 시급하다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당부 하고자 하는 바는 예전 미국에서 ‘고귀한 실패의 실험’이라 불리우는 ‘금주법’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주목하고 부디 순기능을 잘 살리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는 그런 노력에 동참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 사회는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안내되는 것 입니다"
이미 10여년전 게임의 순기능을 언급한 이원복 교수의 글귀는 그래서 현재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