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요즘 모바일게임 최고 매출 순위를 보면 '딱' 떠오르는 단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절대 시장으로 통하는 구글 플레이마켓 게임 부문 최고 매출순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순위 변동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먼저 5일자 순위표에 따르면 모바일RPG(역할수행게임) 절대 甲(갑) 자리를 두고 433의 '블레이드'와 CJ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가 연일 1-2위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게임은 여름 방학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각각 단행해 기존 유저에게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신규 유저 유입에도 공을 쏟고 있다.

7월 말 순위표와 비교해 보면 3위권부터는 변동폭이 더욱 크다. 넷마블의 '모두의마블'은 지난 1일부터 TV광고를 시작했고 이벤트 효과까지 더해지며 3위로 뛰어올랐다. 4위는 서서히 순위 상승해 자릴 꿰찬 슈퍼셀의 대표작 '클래시오브클랜'이 차지했다.
'브라질월드컵' 특수의 최대 수혜자인 넥슨의 '피파온라인3M by EA스포츠'가 그 뒤를 이으며 1-3위를 유지하던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는 6위로 자리이동을 했다.
넷마블의 또 다른 RPG '세븐나이츠'는 7위로 소폭 하향세를 보이지만 여름 끝을 장식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며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게임빌 RPG 2종 '별이되어라'와 '크리티카:혼돈의서막'은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크리티카는 10위권 진입을 넘보다 15위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별이되어라는 꾸준히 10위권을 수성하고 있는 것.
상장을 앞둔 데브시스터즈는 서비스 16개월 차에 접어선 '쿠키런'의 대격변 업데이트를 통해 9위에 오르며 여전히 굳건함을 과시하고 있다. 매출 순위 10위권 게임 가운데 가장 서비스 기간이 길다는 점도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운영의 안정세를 뒷받침한다.
최근 시가 총액 1조원을 달성한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 외에도 국내 시장에서도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주가가 5월 대비 300% 이상 상승하며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게임 업계 시가 총액 3위를 달성했다.
매주 수십 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이 출시되는 가운데 매출 순위 10위권 내 최신작은 블레이드(4월 출시)와 피파온라인3(네이버앱 3월/ 구글 5월 출시), 서머너즈워(4월 출시) 3종에 불과하고 출시 1개월 내 게임은 전무하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의 흥행 진입 장벽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20위권까지로 확장해 보더라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 초기 게임인 드래곤플라이트가 여전히 19위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고 애니팡사천성과 캔디크러쉬사가 등의 게임은 여전히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즉 전반적인 순위 내 게임은 고착화된 상태에서 업데이트 및 이벤트 등의 이슈몰이로 순위의 변동만 있을 뿐 시장을 뒤흔드는 신작의 등장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또한 20위권 내 게임 가운데 넷마블 게임이 6종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업체를 제외하고 자체 퍼블리싱 게임은 쿠키런이 유일하다.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게임 시장은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시간이 지나며 점차 소셜그래프의 효과가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신작이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고 마켓의 추천게임 중심으로 흥행이 결정되는 국외 시장과 달리 순위 지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점도 CPI 등 비용 수반이 큰 마케팅 방식이 크다는 점도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규모 개발사에 어려운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시장 상황과 함께 1~3년차 스마트폰게임 개발사들은 처녀작 이후 후속작의 흥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투자 시장이 마르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도 과다해져 퍼블리싱 의존도도 높아진 만큼 기회의 이면에서 위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름 시장을 지나 10~11월경에는 후속작의 완성도나 게임성 등의 문제로 중소개발사들은 더욱 상황이 여유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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