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1 패치에서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라인전과 범용성으로 상단의 지배자로 떠오른 케일의 하향이 뜨거운 감자다.
케일은 4.11 패치에서 주요 스킬인 정의로운 분노(E스킬)의 주문력 계수가 반토막이 났고, 레벨 당 공격속도 증가 수치가 줄어들고 중재(궁극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구간 별로 20초 씩 증가했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또 시작된 라이엇의 철퇴" "언제까지 너프만 할 것인가" "케일도 결국 고인 신세"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유저들의 불만과 능력치 하향을 입증하듯 55~56%(한국서버 솔로랭크 기준 다이아몬드 이상, 7월 9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fow.kr 참조)에 이르며 최상위권의 승률을 보유하던 케일은 6일이 지난 현재 50.32%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표는 7월 15일을 기준으로 최근 1주일 이기 때문에 5일이 지난 현 시점에서 5% 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추측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내려갈 가능성도 농후하다.
특히 금지율이 80%에 육박하며 사실상 '필밴' 목록에 있던 케일은 롤 패치가 적용된 7월 10일을 기준으로 53.61%까지 떨어졌고, 패치가 적용된 지 사흘 째인 금일(15일)에는 16.88%까지 내려갔다.
이쯤 되자 본 기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 이번 너프가 케일에게 그정도 까지 치명상인가?' 하는 의심 말이다.
최근 롤챔스 등의 대회를 살펴보면 케일은 금지가 되지 않는다면 '무조건' 가져와야 하는 OP(Over Power) 챔프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케일은 징벌(Q스킬)을 통한 둔화효과, 신성한축복(W스킬)을 활용한 이동속도 증가와 체력회복, 케일을 원거리 챔피언으로 만들어 주는 정의로운분노(E스킬), 짧은 시간동안 지정된 아군을 무적으로 만드는 중재(궁극기), 연속으로 타격했을 경우 대상 챔피언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신성한 열정(패시브)까지 어느 스킬 하나 버릴 것이 없을 정도이다.

▲ 지난 10일 적용된 4.11 패치의 케일 하향 내용
이에 라이엇은 레벨 당 공격속도 증가와 정의로운분노의 주문력 계수 감소, 중재의 재사용 대기시간 증가를 통해 케일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했다.
레벨 당 공격속도 증가는 최근 광전사의 신발, 내셔의 이빨, 루난의 허리케인과 같은 공격 속도 위주의 아이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체감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렇다면 유저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정의로운분노의 주문력 계수 감소와 중재의 재사용 대기시간 증가일 것이다.
정의로운분노는 사용 시 10초 동안 공격 사거리를 400 증가시키고, 기본 공격 적중 시 20/30/40/50/60(+주문력 계수 0.2)의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힌다. 또한, 공격 시 대상 주변 적은 20/30/40/50/60(+0.2 공격력)(+0.2 주문력)의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힌다.
정의로운분노의 주문력 계수 감소가 가지는 의미는 게임이 극 후반으로 접어들었을 때 이전과 같은 캐리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대회에서 사용되는 케일을 보면 아이템을 '내셔의이빨' '광전사의신발' '루난의허리케인' 순으로 갖추게 된다. 내셔의 이빨은 공격 속도 + 50%, 주문력 + 60을 기본 효과로 지니고, 재사용 대기시간 20%와 기본공격 적중 시 15(+주문력 15%) 추가 마법피해를 입히는 고유 지속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루난의 허리케인은 공격 속도를 70% 증가시켜주고 고유 지속 효과로 '기본 공격 시 주변 대상 둘에게 작은 탄환을 발사해, 각각 10(+ 공격력의 50%)에 해당하는 물리 피해를 입힌다. 적중시 효과를 적용한다'가 있다.
이 때문에 케일이 내셔의이빨과 루난의허리케인을 모두 완성시켰을 때 패치전과 패치후의 대미지 차이는 다음과 같다.
케일(11레벨 기준)이 내셔의이빨과 루난의허리케인, 도란의반지를 활용할 경우 공격력과 주문력이 100 가량이 된다. 이 때 케일은 정의로운분노 5레벨을 사용해 공격을 가할 경우 공격 대상이 되는 적은 기본공격력인 100의 물리 피해에 정의로운분노의 스킬대미지인 60+(40)의 마법피해, 내셔의이빨 효과인 15+(15)마법피해를 더한 '230(물리 100 + 마법 130)'의 대미지를 받게 된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케일이 내셔의이빨과 루난의허리케인을 동시에 갖출 경우, 직접 타격하는 대상보다 주변의 적들에게 더 큰 대미지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주변의 적들은 정의로운분노의 효과로 60+(40+20)의 마법 피해를 받게되고, 루난의허리케인의 고유 효과로 10+50, '적중시 효과를 적용한다'는 효과에 따라 정의로운분노의 직접 타격효과(60+40의 마법피해)와 내셔의이빨 대미지(15+15)가 더해져 '310(물리 60+마법 250)'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즉, 4.11 패치로 인해 하향되기 전에 비해 마법 피해 20이 줄어든 것 외에는 직접적인 대미지가 경기 중반까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루난의허리케인 이후 '라바돈의죽음모자' 등으로 주문력을 뻥튀기할 경우에 그 차이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중재의 구간별 재사용 대기시간 20초 증가(110/95/80)도 기존에 워낙 짧은 쿨타임(90/75/60)을 보유하고 있었던 케일에겐 큰 너프라고 볼 수 있다.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채 갖춰지지 않은 라인전 단계에서는 중재의 쿨타임 20초 증가가 크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실제 중후반 한타에서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40% 가량 갖춰진다고 가정했을 때 12초 증가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짧은 시간에 잦은 교전이 벌어지는 라인전에 비해서 큰 규모의 교전이 분 단위로 벌어질 가능성이 큰 후반에는 궁극기 활용에 있어 쿨타임 증가의 제약이 덜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각종 대회에 등장하며 만능형 상단(탑) 챔피언으로 각광받고 있는 케일. 언뜻 들으면 크게 느껴질 수 있는 하향 내용(주 스킬인 정의로운분노의 주문력 계수 반토막, 궁극기 쿨타임 20초 증가) 들이나 실제로 수치를 통해 확인했을 때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주문력 계수의 하향이 이뤄진만큼 '내셔의이빨-루난의허리케인-심연의홀' '내셔의이빨-루난의허리케인-리안드리의고통' 등의 마법관통과 퍼센트 대미지에 대한 아이템 트리가 연구중이다.
과연 유저들의 걱정대로 4.11패치가 적용된 대회에서 케일은 자취를 감출 것인지. 공속 케일을 기반으로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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