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타2 리그에서 무게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시발점이 열릴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스타래더 시즌9 결승전에서 중국 팀 DK가 엠파이어를 2대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DK는 우승상금으로 총 상금의 45%인 약 8만 5000달러(한화 약 8800만원)를 따냈다.
DK의 우승이 주목받는 이유는 아시아 팀으로서 유럽-북미 등과 경쟁해 승리한 첫번째 팀이 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다른 중국팀인 인빅터스 게이밍 역시 승자 4강에 진출했고, 패자조에서도 나투스 빈체레를 꺾는 등 선전하며 중국 팀들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예선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MVP 피닉스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탈락했으나 도타2에서도 아시아 바람이 서서히 일기 시작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로 기록됐다.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다른 종목에서도 확인됐던 흐름과 비슷하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도 북미와 유럽이 득세했으나 동남아시아의 TPA, TPS 등이 아시아 쪽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한국 선수들이 현재 세계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타2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한 한국이 향후 충분히 리그를 점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얼라이언스와 나투스 빈체레 등 유럽 팀이 득세하던 시기가 지났고, DK 등 중국 및 동남 아시아 팀들이 징검다리 역할을 한 뒤 현재 국내에서 성장중인 팀들이 리그를 호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국내 리그의 안정화가 선행돼야하는 상황이다. 제퍼 득세로 인해 현재 국내 팀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선수 수급과 팀 운영을 바탕으로 한국 선수들의 성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는 7월에는 도타2 최고 권위의 디 인터네셔널 시즌4가 기다리고 있다. 과연 TI4에서도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바람이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 포미닛 현아가 선택한 ″미스틱파이터″, 게임조선과 함께
▶ 모바일 천하를 비웃다! PC온라인 3종 출격
▶ 11년 정성 쏟은 온라인게임, 도대체 어떤 게임?
▶ 파이러츠 직접해보니, 사전지식 없이도 꿀잼
▶ 컴투스 16년 역량 쏟아부은 RPG ″서머너즈워″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동생은서울대나는공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