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32의 킬러타이틀로 등극
게임파크의 GP32는 GBA나 원더스완 등의 외산 게임기에 비해 소프트웨어가 많이 부족해 사용자들이 구입을 망설이고 있던 상태다. 바꿔 말해 이는 재미있는 소프트웨어를 즐기기 위해 사용자들이 외산 게임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도 된다. 이렇게 게임기를 사지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이른바 '킬러타이틀'이라 부르는데 어스토R이 현재 GP32의 킬러타이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어스토R의 등장은 많은 게이머들의 옛날 향수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들이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GP32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하지 않았던 젊은 게이머들도 손노리의 게임은 재밌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 게임을 예약 구매하게 되고... 이런저런 이유로 어스토R과 동시에 GP32까지 덩달아(?) 팔려나가게 되 형님 좋고 매부 좋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욱이 7년 전 어스토니시아를 즐기던 어린 게이머들이 이제는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도 GP32에게는 호재인 셈이다.
▶ 한글 RPG에 대한 갈증을 해소
어스토R을 구입하는 사용자들 중에는 '대사를 (다시)보기 위해서'라는 구매동기가 상당히 많다. 이는 국내 게이머들이 영어, 일어로만 진행되는 해외 롤플레잉 게임에서 얼마나 우리말 게임을 갈망해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며 손노리만의 재치있는 유머감각과 짜임새 있는 줄거리가 팬들에게 얼마나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를 입증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오프닝 동영상(실제 보컬곡이 배경음악으로 나온다)을 보고 그만 눈물이 흘러나왔다는 한 예약구매자의 얘기는 잘 만든 게임이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지를 시사하고 있다.
게임의 줄거리는 대체적으로 원작과 같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프란시스와 임무와 정의에 충실한 로이드가 루델부르그에서 벌이는 로망이 어스토R의 기본 줄거리이다. 손노리는 기존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그대로 GP32용으로 이식하는 편안한 선택을 하지 않고 세부적인 줄거리 변화와 그래픽의 보강, 사운드 효과를 강화하여 팬이라도 새롭게 느껴질 수 있게끔 대폭 수술을 가했다.
어스토R은 휴대용 게임기 소프트로서의 품질도 매우 우수해 GBA나 원더스완 소지자들도 이 게임을 보고 최고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원작이 국산 PC 게임의 초창기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처럼 어스토R은 휴대용 게임기 초창기인 현재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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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길:스타다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