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2 종족 균형에 서서히 변하고 있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프로토스 독주 체제에서 저그들이 서서히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최근까지 저그들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해법은 초반 근근히 버티면서 군단숙주를 생산한 뒤 버티기에 돌입하는 방법이었다. 군단숙주의 공짜 유닛인 식충으로 프로토스 유닛들을 바꿔주며 자원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식으로 장시간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승리 공식이 최근 또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 저그들이 장기전을 버리고 보다 이른 시간에 기동력이 좋은 저글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추가된 것이다.
가장 먼저 저글링을 선보인 선수는 김민철(SK텔레콤)이다. 지난 6일 GSL 16강 B조 패자전 경기에서 김민철은 확장 없이 저글링부터 생산해 공격에 나섰다. 주성욱이 미처 방어 병력을 생산하기 전에 공격함으로써 손쉽게 항복을 받아냈다.
이같은 저글링의 활용은 9일 프로리그에서 보다 정교해졌다. 이병렬(진에어)은 정윤종을 상대로 경기 중반 수 차례 본진 난입에 성공하며 무난히 울트라리스크 체제를 갖췄고 이영한은 저글링의 기동력을 활용해 느린 프로토스 병력을 따돌리고 확장 기지를 파괴했다.
또한 신노열 역시 최용화를 상대로 적를링을 먼저 생산해 견제로 득점을 올린 뒤 후반 물량을 폭발시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같은 승리만으로는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스포TV게임즈 고인규 해설은 "사실 이병렬과 이영한의 경우 4인용 맵에서 대각선에 자리했기 때문에 군단숙주를 꺼내기 힘든 상황이었다"라며 "최근 군단숙주가 너무 빤한 상황에서 정상급 저그들이 다시 예전 빌드를 꺼내들었고, 저글링의 활용도를 극대화로 높이려고 한 점에서 저글링이 부각됐을 뿐"이라고 평했다.
덧붙여 고 해설은 "다만 이영한이 저글링-바퀴에서 히드라로 전환하는 방법이 예전 빌드와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다"라며 "이영한이 사장된 빌드를 자신에게 맞춰 새로 연구한 것 같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즉, 아직 프로토스가 유리한 점은 유효하며 저그들이 군단숙주로만 상대하기에는 프로토스들이 해법을 잘 알고 있어 타계책으로 저글링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저그 선수들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끊임 없이 연구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노력의 결과 지난 9일 경기에서는 저그와 프로토스와의 4경기 중 3경기에서 저그들이 승리를 거뒀다. 과연 앞으로도 저그들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새로운 경기 전략을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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