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내달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 및 앱 개발사간 수익배분 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얻게 될 게임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빠르면 3월 인터넷 플랫폼 생태계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모바일 플랫폼의 수익배분 형평성 논란을 종식시키고, 양측간의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해 있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에 30%, 주요 플랫폼사인 카카오톡에 21%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나머지 49%를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계약 조건에 따라 나눠 갖게 되는 구조인 것.
일반적으로 퍼블리셔와 개발사는 6대4 수준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개발사에서 가져가는 수익은 전체 매출의 20% 내외만을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정부정책이 실질적인 수수료 인하로 연결, 모바일게임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기 바라고 있는 눈치다.
특히 네이버가 최근 폐쇄형 SNS 밴드(BAND)를 통해 모바일게임 플랫폼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전체 매출액의 14~16% 수준의 수수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역시 수수료를 낮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의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사들의 부진이 단순히 수수료 부담 때문만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플랫폼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되면, 게임 흥행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가시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산업 생태계 측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데이토즈의 경우 카카오톡 매출 비중이 100%이기 때문에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포코팡' 등 게임 흥행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NHN엔터테인먼트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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