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 5년 전 느낌이었다. 대기실에서 선수들이 메이크업을 하고 있고, 기자들이나 방송 관계자들이 뒤섞여 그냥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말이다. 지난 16일 곰exp 스튜디오 분위기였다.
애초에 '추억팔이'라고 했다. 스타1 리그는 이미 끝났고, 선수들 역시 아프리카TV에서 방송 BJ일을 하는 것이 대다수로 주류 e스포츠와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 역시 팀에서 관리 받던 그시절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어서 추억 속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속에서 각 선수들의 치열한 삶이 있었다. 살이 쏙 빠진 김명운은 "영장 나오는 대로 가야죠"라며 군대 문제를 걱정했다.
아프리카TV에서 전설이 되고 있는 박지호는 박대만 해설의 입을 빌려 4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박지호는 "스타1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내 나이 앞자리가 1이었고, 지금은 3이다"라며 "여전히 스타1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몰랐다. 내 삶을 바꿔준 스타1은 행운 그자체"라고 말했다.
구성훈은 "부천에서 그냥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여친이 함께 나와줄 정도로 이전과는 다른 여유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르까프 막내로 오영종, 이학주 등에게 구박(?)받던 구성훈이 아니었다.
모처럼 대기실에서 만난 선수들 모두 반가운 얼굴로 맞아줬다. 선수들 사이에도 왕래가 많은 것은 아닌듯 했다. 하지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달라진 외모를 지적하는 모습에 어색함은 없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일말의 걱정이 있었다. 아프리카TV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성훈은 "사실 인터넷 방송 BJ 중에는 질이 좋지 않은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며 "그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게 봐주십사라고도 잘 못하겠다"는 걱정거리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들이 아프리카TV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 이들의 삶을 지탱해주고 있는 존재이며, 이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프리카TV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특히 승부조작과 관련된 인물들이 여전히 인터넷 방송으로 쉽게 돈벌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보기조차 싫었다.
하지만 박지호, 구성훈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은 생각을 달리 하게 됐다. 이들 또한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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