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훈이 '대세남' 홍진호를 상대로 치열한 교전을 벌이며 2대0 승리를 거뒀다. 4강에 오른 구성훈은 2주 뒤 김명운과 상대한다.
구성훈은 1세트에서 홍진호의 저글링 기습에 파이어뱃 2기를 잃고 시작했다. 압박 타이밍을 놓친 구성훈은 홍진호의 럴커에 조이기를 당하는 듯 했다. 하지만 구성훈은 탱크를 모은 뒤 스캔 한 번으로 럴커 4기를 잡아내며 단숨에 중앙을 확보했다.
구성훈은 홍진호의 저항을 가볍게 물리치고 중앙 및 앞마당을 확보했고, 머린의 불꽃 화력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는 양선수 모두 체제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장기전이 펼쳐졌다. 홍진호는 뮤탈리스크에 이은 디파일러-울트라리스크를 선보였고, 구성훈은 바이오닉 병력으로 압박한 뒤 사이언스 배슬과 탱크까지 모으며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구성훈은 간간히 홍진호의 역습에 병력을 잃었으나 탄탄한 운영능력을 선보였고 차분히 저그 확장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홍진호는 경기 후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며 "현실적으로 벽을 느낀 경기였다. 부끄럽지만 즐겁게 게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성훈은 "첫 경기라 부담이 됐지만 잘 풀어낸 것 같다"며 "앞으로의 경기도 최선을 다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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