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따지고 보면 사람뿐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숱한 기업의 흥망성쇠를 보더라도 잘나가던 최 부장도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고 선두업체가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조선사 STX조선해양도 최근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선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2000년대 초반 벤처기업을 대표했던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다.
기세 당당했던 야후코리아는 한국에서 철수했고 전 국민에게 동창 만나기의 열풍을 제공했던 아이러브스쿨도 잊혔다.
그러고 보면 인생을 그래프로 그리라면 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롤러코스터와 같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가질듯하다.
내리막은 브레이크 없이 한없이 추락할 것처럼 느껴져 더욱 힘들게 하지만 어느 시점 돌아보면 다시 오르막을 향해 가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물론 개인차와 사업차가 있으니 끝도 없이 내리막만 연속인 인생도 회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바닥 혹은 세상의 끝을 맛본 사람과 회사는 그 경험을 토대로 도약의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그 기회를 인식하느냐 원인분석에 실패한 채 여전히 누군가를 탓하는가의 차이는 있다.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내가 이번에 바닥을 치면서 기분 참 더러울 때가 많았는데 한가지 좋은 점이 있다? 사람이 딱 걸러져. 진짜 내 편과 내 편을 가장한 적. 인생에서 가끔 큰 시련이 오는 거, 한 번씩 진짜와 가짜를 거르라는 하느님이 주신 큰 기회가 아닌가 싶다"
기회. 인생이든 사업이든 실패가 괜찮은 이유는 좌절과 함께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 믿는다.
최근 몇 년간 게임 업계 선두 업체 가운데 고전을 거듭하던 CJ E&M 넷마블이 2013년 총매출에서 전년대비 134%에 달하는 4968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하니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는 말이 맴돌았다.
사람과 사업의 '앞으로'는 모르는 거지만 사실 조금 알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위기에서 기회를 얻은 성공 사례를 살피는 것.
먼저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넷마블은 2012년 한해 동안 온라인게임 경쟁 심화와 신작의 출시 연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철저한 시장 흐름을 분석했다.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전략은 경쟁 회사들이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두 플랫폼 가운데 저울질을 할 때 과감히 쌍끌이 전략을 택해 밀어붙였다.
그리고 꾸준히. 넷마블의 세 번째 천만 다운로드 모바일게임인 '다함께퐁퐁퐁'은 인기 게임들이 한 달 남짓의 기간만에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던 것과 달리 출시 7개월만에 천만 고지를 밟았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매주 새로운 미니 게임을 업데이트하며 반짝 흥행보다 꾸준함으로 승부를 봤다.
또한 지난해 게임사 선두 업체 가운데 넷마블은 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두 회사만 복수의 온라인게임을 론칭하며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틈새를 찾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롤러코스트와 같은 인생살이. 내리막에서는 기회를 찾으면 되고 오르막에서는 사람일 모른다는 말을 되짚어 봐야 한다.
양심을 팔고 돈만 목적으로 하는 어느 회사나 유저를 볼모로 배짱을 부리는 다른 어느 회사는 이를 상기하길 바란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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