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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뜩이의 게임일기] 롤 배치고사, 수능과 닮은 점!

작성일 : 2014.02.04

 

"너 배치 잘봤냐?"

최근 주위에서 배치고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갑자기 90년대도 아닌데 웬 배치고사냐고 ? 리그오브레전드와 관련된 이야기야.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1년마다 시즌이 바뀌면서 소프트리셋이란걸 실시하지. 시즌이 넘어갈때 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MMR이라하는 실제 게임 내에 적용되는 점수를 기본점수(1200)에 가깝게 최대한 압축을 해.

그리고 총 10번의 게임을 치러 승패에 따라 등급을 나누게 되지. 이것을 바로 배치고사라고 해.

플래티넘 4에서 0승 10패를 기록해 브론즈 1이 된 지인도 있을 정도니 정~말 신중해야겠지. 이런 점 때문에 롤을 즐기는 모든 이들은 배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원하고 이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지.

앞으로의 인생(남은 시즌)을 보다 편히 살기 위해 죽기살기로 수능(배치고사)을 보는 느낌이랄까?

암튼 이러한 중요성을 2~4시즌에 걸쳐 느낀 여러 유저들은 배치고사를 맞아 순한 양이 되지. 리셋이 적용된 날부터 일주일 간은 솔로랭크는 가히 천국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야.

실수로 고대도마뱀(레드버프)을 차지한 원딜이 있더라도 정글은 그저 웃으며 "괜찮아요 ㅎㅎ 제겐 블루가 있으니까요"라며 착한 말투를 시전했어. 또 며칠 전만 하더라도 20분에 서렌(항복)을 하지 못해 안달났던 유저들은 배치고사가 되자 역전의 용사가 되기 위해 발버둥 쳤어.

하지만 그것도 잠시.. 리셋이 진행되고 일주일이 지나자 또 지옥은 열리고 말았지.

이미 배치고사를 망친 유저들은 '나만 당할 수 없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유저들을 괴롭혔어. 그 중에는 개그콘서트의 유행어를 따라하며 "트롤? 느낌 아니까~ 제가 할게요" "잠시만요~ 쓰로잉 한 번 하고 가실게요" 등의 멘트를 날리고 적 포탑을 향해 돌진하는 친구들도 여럿 있었지.

이마저도 수능과 흡사하지 않아? 수능을 망친 수험생들이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고 안 좋은 행동을 하는 것 처럼.

더 신기한 건 이게 끝이 아니라는거.

 '인생은 수능이 전부가 아냐' 라는 이야기. 롤 배치고사에도 어김없이 적용돼.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잘 들어봐.

롤 배치고사를 망친 유저들이 단순히 트롤(아군을 패배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죽거나 피해를 끼치는 것)만을 일삼는다면 그것으로 그의 랭크는 바닥을 치겠지.

허나 멘탈을 굳게 잡고 아군을 다독이며 게임을 풀어간다면 정말 실력이 부족한 유저가 아니라면 언젠가는 올라가게 돼 있어. 늦더라도 조금씩.

게임을 하면서 인생의 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배치고사를 즐기며 '인생은 게임이다'라는 말이 유독 떠오르는 하루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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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123_65481 소이리
  • 2014-02-04 21:20:08
  • 지인의 이야기는 본인의 이야기라던데 플4였다는걸보니 지인이 확실하네요
  • nlv23 화아다잉
  • 2014-02-05 11:03:00
  • 플4 배치 브론즈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