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상쾌!통쾌!

그 당시 누구나 기억하던 광고 문구가 바로 ‘유쾌!상쾌!통쾌!’다. 입에 착 달라 붙는 그 유명했던 문구가 딱 어울리는 모바일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신생개발사 바이닐랩의 리듬액션게임 ‘라디오해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7일 구글플레이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 글로벌 론칭한 라디오해머는 이 회사의 처녀작으로 음악에 맞춰 등장하는 적을 제압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리듬액션게임과 차별성을 뒀다.
또한 최근 카카오 게임 플랫폼 등장 이후 무료 게임에 인앱결제를 통한 부분유료화 모델이 시장에서 대세가 된 흐름에 반하듯 ‘유료앱(3000원)’으로 출시했다는 점도 이채롭다.
라디오해머는 현재 게이머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게임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23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마켓 인기 유료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서서히 흥행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게임이 유쾌!상쾌!통쾌!와 어울리는 것은 일단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엽다라는 느낌을 주는 그래픽 풍부터 슈퍼DJ라는 캐릭터로 비트에 맞춰 외계인, 변태, 로봇, 음악의 신 등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 방식까지 전반적으로 게임의 분위기가 ‘유쾌’하다.

▲ 라디오해머 게임 스크린샷
‘상쾌’는 게임의 스토리에 담겨있다. 라디오해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DJ들이 해적방송국 ‘라디오해머 스테이션’에서 위기에 빠진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고 현장에 출동해 음악과 함께 사회악을 처단해 세계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소 황당한 소재일 수도 있으나 음악으로 악당을 처치한다는 발상은 상쾌함을 주기 충분하다.
‘통쾌’는 바로 게임 플레이. 보통의 리듬액션게임과 달리 횡스크롤 화면에서 달려오는 적을 ‘해머’로 날려버리는 손맛은 짜릿하고 통쾌하다.
그럼 라디오해머는 ‘왜’ 인앱결제가 아닌 유료게임으로 출시했을까?
관련해 개발사 나동현 대표는 “보통 부분유료화 게임의 결제율을 5~6%로 보는데 게임을 좋아하지만 결제를 안 하는 유저들에게도 좋은 게임과 낮은 가격으로 재미를 제공해 해당 시장의 규모를 키워가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는 오픈마켓에 게임 설명 문구에도 잘 드러나 있다.

▲ 라디오해머 오픈마켓 게임 설명 문구 중 일부
이어 나 대표는 “북미나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유료 앱 시장 규모도 큰편이라 라디오해머는 로컬라이징 된 버전으로 해외시장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부분유료화가 대세지만 이미 시장에서 경쟁은 치열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현시점에서는 유료앱 시장을 다시 조명해볼 필요와 도전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 레드오션 속에서도 블루오션을 찾는 하나의 방법인 셈.
게임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흥행비결에 대해 묻자 나 대표는 손사래를 치며 아직 흥행이라고 이야기하기 부끄럽지만 “기존 게임들과 조금 다른 게임의 콘셉트와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는데 노력한 점, 원터치 플레이로 제작돼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점 등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제 막 ‘날개’를 펼친 바이닐랩은 게임이 가장 대중적 문화 상품이라 믿는 회사다. 그래서 그들은 문화 창작물이 보편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가치가 살아 있는 게임을 만들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다.
바이닐랩의 다음 행보는 라디오해머 업데이트와 차기작 개발이다.
라디오해머는 유료앱이라 론칭 후 끝이 아니라 새로운 채널과 등장인물, 음악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고 차기작은 연내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신함과 고유의 게임성으로 유쾌!상쾌!통쾌!함을 갖춘 라디오해머는 최근 표절 논란과 함께 자본의 논리가 창작의 고통을 압도하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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