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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권가, 애니팡2 '애정'…오류인가? 바람인가?

작성일 : 2014.01.22

 


애니팡2, 업계에서는 캔디 크러쉬 사가와 빼닮았다며 혹평을 넘어 대한민국 게임사의 치욕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법적 검토를 마친 상태에서 표절 논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한 매체에서는 애니팡2를 개발한 선데이토즈가 표절논란으로 죽다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1월 20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이래 22일 오전 현재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애니팡2 특수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애니팡2가 비슷한 게임(캔디 크러쉬 사가)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일부 증권가의 의견을 근거로 내세웠다. 게임을 잘

바꾸지 않는 40대 스마트폰 사용자를 타겟으로 해 새로운 유저층을 형성시키는 전략이 흥행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숫자와 미래 가치를 기업 평가의 포인트로 삼고 있는 증권가에서 법적 검토를 마친 표절 논란쯤이야 소소할 수 있다.

하지만 유사한 게임이 오히려 애니팡2의 성공 가능성을 점친 대목은 ‘지난친 애정’이 아닐까한다.

이같은 논리라면 지금 애니팡과 쿠키런의 여전한 인기와 2013년 모방 게임의 몰락은 어찌 설명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1월 22일자 구글 플레이스토에서 쿠키런과 애니팡은 매출 부분에서 각각 3위와 8위를, 인기순위에서는 13위와 21위를 나타내고 있다. 쿠키런과 애니팡을 모방했던 수 많은 신작은 이름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지난 2012년 7월과 2013년 4월 론칭된 게임이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기존 흥행작을 모방한 신작 게임이 인기몰이에 유리하다면 그토록 많았던 아류작은 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을까? 또한 각종 순위차트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쿠키런과 애니팡, 왜 일까?

‘선점효과’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흥행작을 위협할 만큼 화려하고 게임성이 탁월한 최신작은 많았지만 두터운 유저층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시장을 선점한 흥행 원작을 넘어선 예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게임시장에서는.

실제로 리니지와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은 MMORPG와 1인칭슈팅게임, FPS, 축구게임 AOS 장르에서 독보적인 1위를 나타내고 있다. 동일한 장르의 세련미가 철철 넘치는 수많은 최신작들은 이들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모바일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애니팡, 쿠키런, 몬스터길들이기 등은 아류가 판을 치는 시장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전에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장르와 요소가 있었다는 것. 기존 인기게임과 동떨어진, 창조적 모방과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시장을 선점했고 롱런의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다.

온라인게임 종주국에서 흥행대작은 아류 보다는 창의력에 기반한 게임에서 탄생했다. 이것이 지금까지 지켜본 대한민국 게임 흥행의 법칙이다.

흥행작을 모방한 신작이 성공 가능성 있다는 분석, 게임이 예측불허의 흥행산업이라는 측면에서 허무맹랑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 게임의 기존 흥행작과 아류작들의 엇갈린 운명을 봤을 때 과연 애니팡2가 기존 흥행 법칙까지 무너뜨릴지는 의문이다.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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