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몸집불리기를 통한 공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다. 콘텐츠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왔던 과거와 달리 최근 온라인·모바일게임개발사는 물론 광고플랫폼 영역까지 손을 뻗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다.
◆ 웹젠, 3분기 누적 투자금 197억…'넘버1'
13일 국내 16개 게임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게임사 가운데 37.5%인 6개사가 올 3분기까지 전략 보강을 위해 다수의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1월부터 9월 말까지 19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웹젠이 가장 공격적인 M&A(인수·합병) 행보를 펼쳤다. 엔씨소프트(66억6400만원), 게임빌(46억9600만원), 와이디온라인(15억3400만원), 컴투스(12억원), 위메이드(9억9000만원)도 같은 기간 동안 수억 원 단위의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게임빌의 경우 3분기 보고서 제출 이후에도 700억원 규모의 컴투스를 비롯한 다수의 개발사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 2013년 국내 게임계 최고의 M&A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 3분기까지 가장 많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난 웹젠의 투자성향은 1월과 2월에 집중돼 있다.
지난 1월 사업효율화를 위해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게임네트워크에 3억원을 투자한 웹젠은 다음 달인 2월, 글로벌 영향력 확대 차원에서 북미와 유럽지역 게임포털 서비스를 담당해 온 미국게임사 갈라넷(현 웹젠 웨스트, 웹젠더블린)의 지분 전량(194억원)을 인수했다.
웹젠은 2500만명이 넘는 현지 게임회원을 보유한 갈라넷의 게임포털 '지포테이토'를 활용, 이후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아우르는 해외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맏형'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7월 미국 소재의 신생게임사 '몰튼게임즈' 한 곳에 66억64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 게임사는 블리자드코리아 출신의 한정원 전 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곳으로, 한정원 대표가 CEO를 맡고 엔씨소프트가 투자를 진행하는 형태로 설립됐다.
이 때의 투자로 엔씨소프트는 몰튼게임즈의 지분 28.4%를 확보했으며, 현재 몰튼게임즈는 PC기반의 MMOG '프로젝트 블런더버스'를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웹젠·엔씨·게임빌·와이디, 해외 겨냥한 '전략 투자'
올 한해 거침없는 먹성을 보여 온 게임빌은 지난 4월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자회사 '게임빌엔'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 작업에 돌입했다.
게임빌은 4월 12억원의 자금을 들여 게임빌엔을 설립한 데 이어 5월 SNG '오션테일즈' 개발사 디브로스에 7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8월에는 '로한', '블레이드앤소울' 등 개발진으로 구성된 신생게임사 릴렉스게임즈(7억원)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모바일 광고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개발한 NBT파트너스에도 1억6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9월 또한 신생 모바일게임사 어피니티에 1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SNG '그레이프 밸리'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은 나인휠스를 인수(14억6900만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이달에는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중국법인(게임빌차이나) 설립에 1억6700만원을 투입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4월 사업파트너인 온스온소프트의 모회사 '온스온홀딩스'에 15억3400만원을 투자하고,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연매출 200억원 가량을 올리고 있는 '피에스타온라인'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지난 10월 게임빌에 인수된 컴투스는 3월과 6월 신생게임사 비트레인(7억원, 자분 10%)과 에스원스튜디오(5억원, 지분 51%)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위메이드는 지난 5월 온라인·모바일 광고 전문기업 버즈빌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출자(9억9000만원)를 단행, 20%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버즈빌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광고가 노출되면 해당 시간만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허니스크린(애드아워스)'를 개발한 업체로, 이 앱은 출시 50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자금력을 보유한 게임사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기 위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단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라인업 확보는 물론 자체 마케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들의 최우선 목표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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