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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중국에 PC방이 늘고 있다

 

상하이에 있는 한 PC방의 간판
중국지역의 PC방의 숫자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는 중국 관계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중요한 사실은 인터넷 보급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며, 이와 관련된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직 중국 지역전체를 놓고 보면 인터넷의 보급은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는 대도시 위주의 몇몇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며, 중국 지역 전체가 골고루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신흥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상하이의 경우 대형 아파트 단지에 하나씩 있을 정도로 PC방이 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 텔레비전의 한 제작자는 "최근에는 대형 PC방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하이(上海)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는 한 PC방은 좌석수 80석 이상 규모에 복식구조를 가진 2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빈 좌석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중국지역 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상하이열선 가벤 첸 네트워크 게임센터장은 "현재 상하이에만 1만여개 이상의 PC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 중국 현지인은 "상하이에는 동네마다 한개씩은 PC방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대부분 모뎀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의 경우는 전용선 보급도 빨라 모뎀과 전용선 비율이 5:5 비율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보급 속도는 PC방 증가에도 한몫하고 있다.

중국 정주시 역시 PC방이 늘고 있다. 중국낙양외국어대학 한국어과 당위 교수는 "정주시의 경우 PC방이 계속 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대부분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게임을 좋아하지만 컨텐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말했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北京)의 경우도 상당수의 PC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 가이드는 "베이징에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하나씩 있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단지옆에도 PC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경우 국내의 PC방 수준이라기보다는 인터넷 카페 수준의 소규모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 있는 PC방은 대부분 젊은이(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학생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어 PC방을 차리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현지 가이드는 설명했다. 또 아직 대부분 모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여러번 왕래한 적이 있다는 한 게임 관계자는 "베이징의 경우 외국인들이 많아 해당 한글지원이 되는 PC를 구비해 둔 PC방도 있다며 대부분 게임보다는 인터넷 검색 등의 이용이 많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터넷 보급 확산은 불보듯 뻔하다. 이러한 상황은 PC방의 증가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있는 대만 엠에텔의 제임스 왕 한국대표는 "한국과는 달리 현재 중국은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신의 기술과 시스템이 바로 적용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에서 일반 전화보다 핸드폰 보급이 빠르듯이 게임도 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나 컨텐츠가 많이 필요하게 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상하이-베이징(중국)=박기원 기자 jigi@chosun.com ]

방에 구멍을 뚫어 앉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
다양한 게임은 아직 보급되지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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