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울이 연맹 소속으로 첫 출발을 GSTL로 알린 가운데 예상했던 우려보다 예상밖의 희망이 더 엿보여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할 수 있었다.
소울의 첫 행보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STX 해체 후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선수단 규모부터 작았고, 조성호-백동준-신대근 외에 딱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첫 시작부터 삐걱이더니 어느새 0-3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이때 소울의 첫 희망인 신대근이 등장했다. 신대근은 여느 저그들과 달리 자기만의 고집을 갖고 있는 선수로 상대가 누가 됐든 긴장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매번 다른 패턴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탓에 상대 팀에서는 신대근 한 명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신대근의 숱한 전략들과 상대해야 해 여러 명의 저그를 보유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또한 0-3으로 뒤지면서도 소울 선수단의 분위기는 여느 팀과 사뭇 달라 두번째 희망을 봤다. 선수들이 경기에 패하고도 얼굴에서 미소를 잃지 않은 것. 일각에서는 "지고도 웃는 모습에 프로근성을 보기 힘들었다"고 평했으나 팀 해체 후 갈길을 잃었던 선수들이 다시 경기석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미소는 충분히 값어치가 있어 보였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여전한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세번째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이미 보도한대로 소울의 유니폼과 엠블럼 등 모두 팬들이 직접 제작해 선물한 것이다. 비록 소수였으나 정예화된 팬들은 매 세트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었다. 팬들의 소울 사랑은 잔잔한 감동을 줬고 소울로 팀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스럽게 여길 수 있었다.
첫 술에 물론 배부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소울의 첫 출발만큼은 여느 신생팀 이상으로 긍정적이고 파이팅이 넘쳐 보였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냈던 소울의 역사와 전통이 이렇게 다시 이어지고 있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 도타2 한국 서버 오픈! 도타2 정보 총망라!!
▶ 게임株 ″들었다 놨다″…최고 약발은? ″역시 중국″
▶ "물약이 도착했습니다"…에오스, 온라인-모바일 연동 앱
▶ 넥슨, 모바일 ″삼각편대″ 짰다…″카카오 제왕″ 파티게임즈-넥스트플로어 맞손
▶ 날씨는 ″선선″, 야구게임 ″펄펄″ … FPS ″중위권″ 점령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