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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김택용은 누구?…프로토스의 '역사'를 바꾼 장본인

작성일 : 2013.09.09

 

김택용이 은퇴를 선언했다. POS의 신성으로 얼굴만 잘생겼던 그는 팀 창단의 중심점으로 3.3 혁명 데이를 이끌었고, SK텔레콤 이적 후에는 명가의 재건에 압장섰다. 김택용의 경기에서는 눈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고 스타2 전향 이후에도 이를 기다리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한 현재 김택용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쉬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2005년 프로리그 무대로 팬들에게 처음 인사를 한 김택용은 몇 경기 출전하지 않아 '손창민' 프로토스로 팬들에게 알려졌다. 당시 박지호와 박성준 등이 중심이 된 POS에 얼굴이 잘생긴 프로토스 신인이 합류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지금보다 살이 붙었던 김택용은 손창민을 닮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김택용의 시작은 박지호와 오영종의 그늘이었다. 끊임 없이 생산하고 또 들이받는 박지호의 강력한 힘과 사신으로 통하는 오영종의 기교 플레이가 당시 프로토스 팬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사이 김택용은 이들의 기술과 경기력을 따라잡기 위한 수많은 후보들 중의 한명에 불과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김택용의 '혁명'은 시작됐다. 2007년 3월 3일 MSL 결승전에서 프로토스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던 마재윤을 3대0으로 꺾으며 혜성처럼 스타덤에 올랐다. MSL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였고, 프로토스의 부활기를 예고하는 첫 포문으로 김택용은 이후 승승장구하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혁명가'로 이름을 얻은 김택용에게는 행운도 따랐다. 4개월 뒤 송병구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송병구가 드라군의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 김택용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것. 김택용은 송병구와 함께 프로토스 진영을 양분하며 커세어를 절묘하게 사용하며 '저그 잡는 프로토스'로 명성을 쌓았다.

이 같은 활약을 e스포츠 큰손 SK텔레콤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임요환의 군입대와 최연성-박용욱의 은퇴 등으로 명가의 명성에 흠이 난 SK텔레콤은 2008년 박용운 당시 MBC게임 코치와 김택용을 동시에 영입하며 새로운 명가 도약을 알렸다.

큰 기대를 받았던 김택용은 SK텔레콤 이적 당해 년도에 허영무를 꺾으며 MSL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명성을 이어갔다.

비록 스타리그에서의 활약은 미미했으나 MSL에서의 활약만으로도 프로토스 원톱으로 충분히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SK텔레콤이 프로리그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영호-이제동과 함께 프로리그 다승왕 경쟁을 펼치며 11-12시즌 56승, 11-12시즌에는 63승이라는 압도적인 승수를 기록하며 개인뿐 아니라 팀 역시 성장하는데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 앞에서 김택용의 명성 역시 예전만 같지 않아졌다. 스타1의 실력은 최고였으나 병행 시즌부터 시작된 스타2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특히 11-12 시즌에서는 스타2에서 고작 2승에 불과해 팬들의 은퇴 우려를 샀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 출시에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했으나 이번 시즌 9승8패로 체면치레를 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김택용은 시작부터 끝까지 저그에 강한 프로토스라는 이미지로 일관했다. 상성을 뛰어 넘는 실력 덕분에 그의 커세어-다크 운용에 많은 팬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었고, 그의 승리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것이 이제는 추억으로밖에 되새길 수 없으며 'BISU'라는 아이디 역시 기억 저편으로 남길 수밖에 없게 됐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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