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타2 영웅들이 드디어 한국어 말문이 트였다. 넥슨이 1일 오전 깜짝 업데이트로 영웅 101명의 목소리를 전부 한국어로 바꿨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어 더빙은 한국을 대표하는 성우 78명이 참가해 저마다 개성있는 목소리 연기로 게임 팬뿐 아니라 성우 팬들 사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주요 영웅과 성우들의 대사들을 찾아봤다.
◆ 보이스 오브 도타2의 히로인 이용신 '리나'

보이스 오브 도타2의 히로인으로 한국어 더빙 업데이트 이전에 팬들에게 먼저 인사한 성우 이용신은 도타2를 대표하는 여성 영웅 리나를 연기했다. 리나는 화끈한 화염 스킬 콤보로 도타2 팬들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다.
리나의 주요 대사로는 '녹여줄게. 준비해', '불놀이 시간이야. 뜨겁지?', '이 정도면 충분히 화끈했지?' 등으로 불꽃을 연상케하는 대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대사마다 호흡을 조절하며 덧붙이는 말들이 있어 '끈적함'도 느낄 수 있다.
◆ 더욱 잔인하게 더욱 표독스럽게 엄상현 '바이퍼'
맹독울 다루는 바이퍼는 이미 도타2 성우 더빙 프로모션 영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바이퍼' 이름만 외치는 목소리로도 충분히 임팩트가 느껴지는 성우 엄상현이 분했기 때문이다.
바이퍼의 목소리는 잔인하고 표독스럽다. 대사 내용 역시 "네 눈에 맹독을 뱉어주마', '뱀에게 물린 쥐처럼 경련하는군' 등 무시무시하다. 일반적으로 내뱉는 말이 '분노를 향해 날아간다', '나는 사악한 영훈이지' 등이니 얼마나 잔인한 영웅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바이퍼의 스킬 네 가지 모두 독과 관련돼 있을 정도로 이 영웅은 독을 사랑한다. 바이퍼는 이에 대해 '독은 달콤한 것"이라고 한 마디 덧붙였다.
◆ NSL 안방마님 조경이 '요술사'

NSL로 도타2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성우 조경이는 요술사로 흔히 '사슴'으로 불리는 영웅을 연기했다. 요술사는 치유와 한방 데미지가 좋은 궁극기를 갖고 있어 고수들의 손에서는 죽이기 힘든 영웅이다.
자연에 친화적인 요술사답게 게임 내에서도 유유자적하는 듯한 대사가 다수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한번 달려볼까?', '빠르게 가야지', '자 뛰어놀자' 등의 대사가 가장 자주 들을 수 있으며 레벨업을 하는 순간에도 '새로운 발자취를 따라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끔 킬을 따내거나 크립을 사냥할 때 조경이 성우의 귀여운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는 '나도 포식자인가 봐' 등의 멘트도 들을 수 있다.
◆ 꿀보이스의 변신 홍범기 '클링츠'
보이스 오브 도타2에서 홍범기 성우는 유독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유는 그가 갖고 있는 나긋나긋한 꿀보이스 덕이었다. 하지만 해골과 피로 물든 클링츠는 전혀 꿀이 없을 것만 같은 매마른 목소리였다.
클링츠는 전투에서 온몸에 불길을 입은 뒤 육신은 사라지고 해골과 분노만이 남은 영웅이다. 이 때문에 대사들 대부분 역시 뼈, 분노, 불길로 '내 불꽃이 오래도록 타오르기를', ' 화살처럼 빠르게', '육신은 연약할 뿐' 뼈가 날 배기는 군' 등이다.
클링츠는 은신 스킬인 해골보행과 불타는 화살로 순식간에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기습 전문 영웅이다. 빠르게 상대의 숨통을 죄는 영웅인만큼 홍범기가 갖고 있는 원래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듣기는 조금 힘들어 보인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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