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게 상생은 아는 기업, 잘나가는 게임 '우대하기' ?

“큰 혜택은 결국 특정 업체들에게 쏠릴 것 같네요”
이는 30일 카카오가 발표한 게임플랫폼 부분적 무심사 입점 제도에 대한 한 업계 관계자의 반응이다.
카카오는 내달부터 게임 플랫폼 입점 제도를 개편해 한국과 미국, 일본 마켓에서 최고 매출이나 무료 인기 순위 20위권 내 7일 이상 머문 게임과 카카오 게임 가운데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달성한 경우 1년 내 신규 게임 1종을 무심사로 입점할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게임간 크로스 프로모션 제한 정책도 완화된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난색을 보이 분위기다.
특히 중소개발사의 경우 대다수가 무심사 혜택 자격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이 대형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특정 업체들에게 혜택이 쏠리는 격이란 의견이 많았다.
최근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출시 게임이 100여 개가 넘어가는 시점부터 포화 상태란 지적이 일며 초반과 달리 카톡 입점 자체의 메리트가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신작은 기존 서비스 게임과 경쟁 외에도 차주에 출시되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장르 게임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게임성 외 마케팅 능력에 따라 흥행이 좌지우지되는 분위기다.
보통 게임 출시 후 1주차에 인기 순위에 상승세를 타더라도 차주 신작과 경쟁하는 2주차에 게임 알리기 및 유저 확장에 실패하며 내림세를 걷는 경우가 허다해 마케팅 지원을 위해 대형 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는 사례도 빈번해졌다.
이를 반영하듯 초기 대형 업체의 카톡 입점 게임은 자체 개발 및 산하 스튜디오 게임들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퍼블리싱 게임이 매주 출시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추세에 발표된 카카오의 무심사 정책은 마치 대형 업체를 겨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국내만 하더라도 마켓에서 상위권 게임은 대부분 대형업체의 것이다. 결국 이번 조치의 혜택은 대형업체에 국한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인기 게임도 무심사 입점이 가능해 한국 진출이 수월해진다.
더욱이 누적 매출 1억원 이상의 업체는 전체 60%로 중소개발사들이 대부분인 나머지 40%의 업체는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여기에 게임간 크로스 프로모션 역시 대형 업체가 훨씬 더 유리하다.
중소 개발사 한 관계자는 “게임간 크로스프로모션 허용이 중소개발사를 위한 정책이라지만 누적 매출이 작은 업체간 크로스 프로모션보다 상위권 업체와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때 얻는 효과가 훨씬 더 큰 만큼 이는 오히려 대형업체의 퍼블리싱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와 같은 우려는 이번 정책으로 특정 업체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이 아니라 변화되는 정책으로 인한 득과 실에서 상대적으로 중소개발사보다 대형 업체 쪽에 실리는 힘이 더 크다는 염려다.
카카오는 출범 초기부터 파트너사들과 ‘상생’을 외쳤다. 이번 정책 발표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위한 배려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으로 그들이 입이 닿도록 외쳤던 상생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가장 큰 의문은 이처럼 부문 무심사 허용 정책이 충분한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 정책화로 됐다는 점이다. 이 경우 의도는 충분히 달리 해석될 여지가 크다. 카카오는 자신들이 그리는 세상을 좀 더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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