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게임과 모바일게임에게 시장 주도권을 넘겨주고 주춤하는 듯 보였던 국산장수 온라인게임들이 적극적인 이용자 친화 정책을 통한 '겜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 의견수렴은 물론 유료화 정책의 개선을 통해 일명 '착한게임'으로 포지셔닝,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변화를 다시금 이끌어 나가고 있다.

◆ "우리게임이 달라졌어요"…무게중심 '소통'으로 이동
착한게임의 대표적인 예는 올해로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다.
'리니지'는 올 상반기 외산 온라인게임의 흥행과 신작들의 공세 속에도 PC방 점유율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장수게임의 저력을 과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니지'의 이러한 인기 비결에 대해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접속한 이용자들이 게임에 보다 쉽게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합한 사냥터와 장비 등을 추천해 주는 '복귀용사 지침서'와 게임 내 콘텐츠에 대한 지식을 정리한 '리니지 파워북' 등 이용자들을 위한 지원정책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캐주얼 온라인게임의 강자 넥슨 또한 '메이플스토리' 등 장수게임의 부분유료화 모델 손질을 통한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5월 FPS '워페이스'의 개인무료화, '메이플스토리' 무료화 정책 개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카트라이더'의 주요 매출원으로 꼽혀 온 강화 아이템까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것.
현금결제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셈이다.
또한 '카트라이더'의 경우 개발 중인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사전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개발 채널'을 최근 신설, 개발 과정 자체에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쇄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카트라이더' 개발팀은 '개발 채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의 주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부담 낮추고, 신뢰 올려…장수게임 입지도 동반상승
제2의 도약을 위한 이용자 친화정책은 엔씨소프트, 넥슨 뿐 아니라 중견 게임사에서도 속속 감지되고 있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웹젠의 'R2' 또한 테스트 서버인 '스피드 서버'에서 대형 업데이트 'R2 Re:birth'의 콘텐츠를 선공개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또 오는 20일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적용을 앞두고 있는 'R2 Re:birth' 업데이트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작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장수게임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이용자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R2 사관학교', '레벨업 지원 프로젝트' 가동으로, 신규 및 회귀 유저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 등도 본 서버 적용 전 테스트 서버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실제 업데이트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및 무료 아이템 제공 등 품을 떠났던 유저들을 향한 게임업체들의 구애가 뜨겁다"면서 "그러나 이용자들의 마음을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향한 게임사들의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장수게임들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착한 게임' 열풍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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