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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 NSL] 총결산(1)LOL 대항마 입증!…미흡한 출발, 끝은 화려헀다

 



온라인게임 왕좌에 오른 ‘리그오브레전드’에 대적할 유일한 대항마로 손꼽히는 맞수가 국내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밸브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AOS게임 ‘도타2’가 국내 서비스와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온라인게임과 e스포츠 종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은 것.  

넥슨은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 7월 11일부터 도타2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명칭이 베타테스트가 아닌 베타서비스인 까닭은 과금 부문을 제외하고는 게임 내 시스템의 모든 기능이 정식 버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됐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도타2 첫 번째 공식 리그인 ‘넥슨 스타터 리그(NSL)’이 지난달 30일 개막해 14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스타터 리그'로 명명된 만큼 도타2의 e스포츠의 데뷔무대이다.

아직 프로게임단은 FXOpen과 Team EoT 두 팀뿐으로 이번 대회는 스팀을 통한 글로벌 서버에서 도타2를 즐기던 유저들을 비롯해 게임단을 준비하는 아마추어 팀과 클랜이 대거 출전했다. 

도타2 e스포츠는 글로벌에서 진행이 더 빠르다. 지난 2011년 도타2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가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NSL 대회 예선은 6월 30일 신도림 e스타티움에서 진행됐다. 약 800여 개의 팀이 인터넷을 통해 신청했지만 실제 현장에 출전한 팀은 47개 팀이었다. 이 가운데 토너먼트를 통해 8개 팀을 추려 8강 대진표가 구성됐다. 



8강 진출팀은 프로팀인 FXOpen과 Team EoT를 비롯해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팀인 버드갱과 데저트이글, BMS, 디크럭스, 켈로그타이거파워, 심포니 등으로 결정됐다. 

NSL 본선은 삼성동 곰TV스튜디오로 무대를 옮겨 6일과 7일 양일간 8강 경기가 진행됐다. 

1일차에는 버드갱이 데저트이글을 2대0으로, Team EoT가 BMS를 2대1로 꺾고 4강에 먼저 안착했다. 2일차는 우승후보 FXOpen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디크럭스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켈로그타이거파워가 심포니를 2대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4강에서는 FXOpen과 Team EoT 두 프로게임단이 아마추어 팀을 상대로 한 수위의 실력을 뽐내며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두 프로게임단이 격돌한 결승전. 결과는 해외팀 전략과도 맘먹는다고 평가되는 FXOpen이 3대0 압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FXOpen은 예선부터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증명하고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갈 계획을 밝혔다. 



4강과 결승전은 양일간 약 2400여 명의 e스포츠 팬과 도타2 유저들이 경기장에 방문해 기대 이상의 흥행을 달성했다. 

넥슨에서 현장 관람객들에게 도타2 국내서버 베타키 100%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e스포츠의 특성상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과 친구나 지인과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NSL과 같은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인프라를 확장해나간다면 e스포츠에서도 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더욱이 넥슨은 도타2에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리그에 총 20억 원의 상금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히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타2는 스타크래프트2도 꺾지 못한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에 맞설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음을 예고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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