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명성은 E3에서도 통했다. 하지만 콘솔로 재탕된 액션 RPG '디아블로3'만은 예외였다.
북미 최대 게임쇼 E3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고스트'를 비롯해 '스카이랜더 SWAP 포스' '데스티니' '디아블로3' 등 총 4종의 게임을 E3에 출품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작들의 향연에 전 세계 게이머들은 열광했다. 관람객들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스 전면에 걸린 대형 스크린의 영상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멈췄고 처음 공개된 신규 영상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유명 FPS게임 '콜오브듀티:고스트'와 '데스티니' 부스에는 시연을 기다리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디아블로3 체험존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길게 줄이 늘어선 다른 게임존과 달리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콘솔용 디아블로3를 체험할 수 있었다.
거대한 티리엘 동상과 대형 TV로 꾸민 부스의 모습은 전혀 부족함이 없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전시된 콘솔용 디아블로3가 이미 출시된 PC버전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3일 PC게임 디아블로3를 Xbox360과 플레이스테이션3용으로 북미 유럽, 중남미 지역에 출시한다.
콘솔용 디아블로3는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게임패드를 사용하고 카메라시점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콘솔 버전에 적합하도록 변화됐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이용해 최대 4명까지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게임패드를 이용하고 게임 내 UI가 바뀐 것을 제외하면 PC 버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관람객들도 게임이 얼마나 변화됐는지 확인하는 수준에서 콘솔용 디아블로3를 체험하는데 그쳤다.
이 같은 상황을 예견한 듯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4종의 출품작 가운데 디아블로3의 부스를 가장 구석에 배치했다.
다소 비싼 콘텐츠 가격 역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디아블로3 콘솔 버전의 가격은 59.99달러(약 6만6천원)로 PC판 보다 1만원 이상 비싸다.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새로움도 없는 기존 게임을 단순히 플랫폼을 바꿨다는 이유 하나로 구입할 게이머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현지에서 만난 게임 관계자는 "디아블로3는 전 세계 1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PC게임이지만 콘솔버전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은 편"이라며 "이번 E3에서 콘솔 시장 진출을 노리는 블리자드의 행보가 결코 녹록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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